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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대그룹 7일까지 대출계약서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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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영 기자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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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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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내일까지 안내면 5일 더 기회…현대그룹 반발로 제출 미지수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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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이 제출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2000억원에 대한 대출확약서가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대출계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제출 시한은 오는 7일 오전. 채권단은 이때까지 현대그룹이 대출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4일까지 5일간의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 (54,200원 상승200 0.4%)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6일 "현대그룹이 제출한 나티시스의 확인서가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7일 오전까지 만족할 만한 추가 소명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주주협의회 의견을 수렴해 양해각서(MOU)에 따라 5일간의 추가 소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여기서 만족할 만한 추가 소명자료란 대출계약서를 의미한다.

아울러 운영위원회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운영위원회 소속 3개 기관이 아닌 채권은행 전체인 주주협의회 의견을 수렴해 추가 소명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혀, 채권단이 공동 입장을 취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경우에 따라 MOU 위반 사항 여부 등도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3일 채권단에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대출금 1조2000억 원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이 요구한 자료제출 마감일인 7일보다 며칠 앞당겨 제출 했지만 정작 현대그룹이 제출한 것은 대출계약서가 아닌 대출확인서였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추가 소명 요청에도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법률의견을 거쳐 주주협의회에서 현대건설 주식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해지 등 제반 처리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또 현대그룹이 낸 대출확약서의 서명자가 나티시스은행 은행장이나 등기이사가 아닌 이 은행 계열기업인 넥스젠그룹 임원들인 점에 대해서도 법률 검토를 통해 적정한지를 알아볼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이날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에 대해 "통상적인 관례에서 벗어난 요구"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 오는 14일까지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대출계약서는 사상 그 유례가 없고 통상관례에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며 "나티시스은행이 공증한 대출확인서로 의혹이 해소됐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이 자료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경우 예비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차 (223,000원 보합0 0.0%)그룹에 기회가 주어지지만 현대그룹의 반발 등으로 현대건설 인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매각 상황에 밝은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 자동적으로 기회가 넘어갈지는 미지수"라며 "법정 공방 등으로 격화되면서 매각 자체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까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할 방침이지만 이 역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후 논의를 재개하자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이날까지 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대그룹이 채권단 공동제재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내일 오전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응방안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법원 공동 제재와 관련, 어떻게 이의신청을 할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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