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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보르도 화이트의 왕자 쎄미용과 상큼한 쏘비뇽의 만남, 보르도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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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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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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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기행 (10)

흔히들 와인전문가들이 표현하는 와인의 수는 하늘의 별만큼이라고 표현한다. 그중에서 유럽의 와인은 다양하다. 이에 프랑스의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본다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감을 먼저 일깨워야 한다. 눈으로 색을 확인하고, 코로 향을 느끼고, 혀로 맛을 음미하는 과정 속에서 와인의 아로마가 만들어 내는 향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수 많은 와인 생산국 중에서도 프랑스. 그 중에서도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보르도 와인은 레드, 로제, 드라이 화이트, 세미 스위트 화이트, 스위트 화이트, 스파클링인 크레망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와인이 포함되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와인의 아로마를 다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천의 얼굴을 가진 보르도 와인의 매력 속에 흠뻑 빠져보자. [편집자주]


작년 프랑스는 60억 리터의 와인을 생산하며 2007년에만 와인 수출로 94억 유로(약 16조 82,600억 원)를 벌어 들였다. 와인 생산량과 수출량만 보아도 프랑스는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국이지만, 그 와인의 품질로도 와인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 Beautiful Scene (박성일, 엄지민)
ⓒ Beautiful Scene (박성일, 엄지민)

이러한 프랑스에서도 단연 으뜸인 곳은 바로 보르도다. 와인은 품질과 수량 면에서 실질적으로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데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의 와인이 생산되기 마련이고, 대량 생산을 하려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와인의 수량과 품질은 반비례한다는 공식 하에 말이다.

하지만 보르도는 예외다. 세계의 다른 와인 생산 지역과는 달리 보르도는 품질과 수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크고 작은 규모의 샤또들이 그들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와인을 생산해 낸다.

특히, 2009년 빈티지는 세기의 빈티지란 평을 받으며 그 진가를 발휘했는데, 이는 수백 년간 이어지는 와인 생산의 역사와 이를 지켜오고 있는 보르도 와인 메이커들의 땀과 노력, 장인정신의 결실인 것이다.

이러한 보르도 와인 중 11%가 쎄미용과 쏘비뇽을 주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보르도의 화이트 와인은 크게 드라이 화이트와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구분된다.

스위트 화이트 와인은 당분의 함유량에 따라 세미 스위트 와인과 스위트 와인으로 구분되는데, 매우 섬세하고 생기가 넘치며 뛰어난 부케와 농축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알맞게 어우러지는 당도와 산도가 입안에서 신선함을 유지하며 깔끔한 끝 맛을 남긴다.

그런 까닭에 스위트 와인을 즐기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실공히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보르도 와인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르도 스위트 화이트 와인의 보고라 불리는 쏘떼른 지역의 경우, 늦여름에 밤안개를 만들어내는 갸론강의 영향으로 따뜻한 기온과 안개가 만나 포도에 보트리티스시네리아균을 퍼뜨리는 귀부 현상을 만들어낸다. 이 현상은 집중적인 달콤함이 절정을 이뤄 벌꿀 향이 풍부한 황금색 와인을 탄생케 한다.

보르도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는 많은 아뺄라씨옹 중에서도 앙트르 두 메르(Entre deux Mers)는다양한 열대 과일 향에 부드럽고 싱그러운 맛,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 생산지의 지존이라 할 수 있다.

불어로 “두 강 사이”라는 의미의 앙트르 두 메르는 갸론강과 도르도뉴강 사이에 위치해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대체로 점토성 석회질 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화이트 와인만 생산되고 있다.

주 품종으로는 화이트 와인의 여왕이라 할 수 있는 쏘비뇽을 사용하고 쎄미용을 블렌딩해 부드러움과 힘을 더하여 식전 주로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와인 양조 시에는 껍질 침용과 같은 특수한 양조 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렇게 생산된 와인은 향이 강렬하고 신선하며 지나치게 강하지도 않아,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아로마의 힘이 잘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앙트르 두 메르에 있는 샤또 뛰르꼬(Chateau Turcaud)는 보르도에 있는 다른 샤또들에 비해 그 역사가 길진 않지만 지난 30여 년간 고품질 와인 생산에 주력해온 결과, 2007년 보르도 아끼뗀 와인대회(Competition of Wines of Aquitaine Bordeaux)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그 품질을 인정 받은 바 있다.
ⓒ Beautiful Scene (박성일, 엄지민)
ⓒ Beautiful Scene (박성일, 엄지민)

풍부한 과일 향과 섬세한 아로마가 특징인 이 샤또의 와인은 병입 된 후 2년 안에 마시는 것이 적당하며 굴, 홍합, 새우 등 모든 해산물 요리와 간단히 먹는 까나페 요리와 잘 어울린다.

앙트르 두 메르에는 샤또 뛰르꼬와 같은 고품질 와인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가격에 신선한 산도와 우아한 아로마를 즐길 수 있는 와인도 많다.

그 중에서도 앙트르 두 메르의 대표주자 샤또 보네(Chateau Bonnet)는 국내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쎄미용과 쏘비뇽이 1:1 비율로 블랜딩되어 너무 달지 않고 산도도 강하지 않아 각종 해산물 요리에 잘 어울리며 가벼운 육류요리에도 잘 어울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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