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 있는 유명 중식당 <합기반점>을 본 따 만든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뒷골목에 위치한 <합기반점>은 카페나 다름없는 모던한 외관에 미국식 중국요리를 선보인다.

미국식 중식당이라는 명확한 콘셉트와 차별화한 메뉴는 기존의 중식당과 달리 이국적이고 신선하면서도 끌리는 매력이 있다.

◇ 세련되고 색다른 맛의 미국식 캐주얼 중식당
중국에는 없는 자장면이 한국에는 있는 것처럼 미국에도 미국 스타일의 중식이 있다.
1928년 뉴욕 차이나타운에 문을 열어 중국인들뿐 아니라 뉴요커들에게도 큰 인기를 끈 <합기반점>은 뉴욕을 여행하는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다.

7년간 뉴욕에서 지낼 때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한 매니저가 뉴욕 맨해튼의 <합기반점>을 서울 신사동에 재현했다.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진 메뉴판과 나무와 콘크리트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는 뉴욕의 세련됨을 매장 전체에 잘 표현한다. 미국식 중식을 중심으로 우리 입맛에 맞게 여러 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그래서 처음에는 콘셉트에 맞춰 자장면과 짬뽕이 없었으나 고객의 요청으로 포함시켰다. 대신 중국집에서 으레 먹는 단무지 대신 아삭아삭한 식감의 양배추 초절임을 제공한다.

많은 퓨전 레스토랑이 콘셉트가 불명확해 국적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요리와 분위기를 선보이는 반면, 미국식 중식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는 <합기반점>만의 장점이다. 덕분에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 전체에서 일관된 콘셉트를 찾아볼 수 있다.

테라스까지 있는 카페 같은 인테리어로 20~30대 젊은 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최근에는 여름 방학을 맞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10대들의 발길도 늘었다. 상권 특징상 점심보다는 저녁 시간에 손님이 많이 붐빈다.

◇ 두툼한 소고기에 넓은 면이 담백한 ‘소고기 차우펀’
인테리어와 콘셉트도 좋지만 음식의 맛이 고객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요즘 중식 레스토랑의 범람 속에서도 <합기반점>은 자신만의 색깔을 잘 지키면서 뛰어난 맛을 선보인다.

1만6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유린기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그 외에도 오렌지치킨, 청경채비프, 블랙빈새우, 깐풍오징어, 진저꽃게, 매운해산물볶음, 블랙빈꽃게, 합기냉채, 매운맛모래집, 짬뽕, 쇠고기차우면 등 이름만 으로도 호기심을 일으키는 메뉴들이 가득하다.

특히 소고기 차우펀(8000원)이 매력적이다. 유독 두툼한 소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며 넓은 면은 식감이 좋다. 간장소스에 소고기와 넓은 면, 숙주, 스크램블 에그 등을 건조하게 볶았다.

미국식 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볶음면 요리로 이색적인 맛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애주가라면 칭타오맥주가 7000원(640㎖)이라는 것을 크게 반길 것이다. 보통 1만원 하는 칭타오맥주를 30%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손님에게 큰 인기다. 매장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해 칭타오맥주 판매를 강조했다. 음식은 포장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7-12번지
전화 (02)544-2678 영업시간 11:30~24:00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