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패션물류단지 수처리 시스템 수주

머니투데이

오동혁 기자

시노펙스 (9,280원 ▼240 -2.52%)가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에 들어가는 오수처리 및 재이용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경기도 이천에 조성되는 패션물류단지에 설치되는 오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77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4.91%에 해당한다.

이천 패션물류단지는 한국섬유산업협회가 의류 물류 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물류센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지역 79만8000㎡(24만평) 부지에 사업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일평균 2800톤 규모의 오수 처리와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맡게 된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수처리 관련 멤브레인 필터 및 설계,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단지 조성사업에 적용되는 오수처리 및 중수 재이용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하폐수 재이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제3의 물이라고 불리우는 하폐수 재이용 시장은 산업체에서 1차적으로 사용된 산업용수를 재처리 하여 산업용수로 재사용하게 하는 과정에 형성된다. 기업체 및 산업단지의 환경오염 방지 및 비용절감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심화되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대체 수자원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부터 멤브레인 필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물 산업관련 소재와 시스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기반을 확충해 왔다. 이번 2800톤/일 규모의 오수 처리 및 재이용시스템의 수주는 물사업의 본격적인 수주확대의 출발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