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美 4대 통신사 '최고 스마트폰' 등극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선정한 4대 통신업체의 최고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8일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0 베스트 셀폰 & 플랜즈’에서 갤럭시S 제품군은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T모바일USA 등 미국 4대 통신업체의 최고 스마트폰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는 지난 7월 중순 AT&T(모델명 캡티베이트)와 T모바일USA(바이브런트), 8월 중순 스프린트(에픽 4G), 9월초 버라이즌(패시네이트) 등 미국 4대 통신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시판됐다.

AT&T의 최고 스마트폰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캡티베이트와 애플 아이폰4가 76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최고 스마트폰분야에서는 삼성전자 패시네이트와 모토로라 드로이드X가 역시 동일한 75점으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USA의 최고 스마트폰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에픽4G와 삼성전자 바이브런트가 76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갤럭시S는 미국 4대 통신업체의 최고 스마트폰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시장에서 갤럭시S의 판매량은 11월말 기준으로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 판매량 870만대의 34%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발표한 3분기 미국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시장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컨슈머리포트의 약정셀폰 서비스분야에서는 U.S 셀룰러가 82점으로 2003년 이후 장기간 1위를 차지했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무약정셀폰 서비스분야에서는 컨슈머 셀룰러가 1위를 차지했다.

AT&T는 약정셀폰 서비스와 무약정셀폰 서비스분야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 최악의 통신사로 꼽혔다.

한편,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조사는 미국 전역 23개 광역시, 5만8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