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 "특화 신상품 출시로 특송 1위 수성"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성과와 내년 경영목표를 밝히고 있다.

국제특송기업인 DHL 익스프레스가 당일 배송 상품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특송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11년 국내총생산(GDP)은 올해(6.2%)보다 낮은 4.2%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입 물량이 늘면서 취급물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신상품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1위 특송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된 한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는 첫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인 굳이어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쳐 2008년 DHL에 합류했다.

DHL 익스프레스는 독일 도이치 포스트 DHL 자회사로 개인과 기업들의 서류 및 시제품 등 국제특송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DHL익스프레스 코리아는 1977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간 510만건 이상의 물품을 처리, 시장점유율 34%로 국제특송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2009년 매출 2644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에는 5000만달러를 투자해 소화물 전자동 분류 시스템 등을 갖춘 인천 게이트웨이를 문 열었으며 7월부터는 루프트한자와 합자해 설립한 화물전문 항공사인 에어로직을 통해 인천-라이프치히 구간을 오가는 화물기를 운행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한병구 대표는 "서울 송파와 목동,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부산 대구에 서비스 포인트를 확대하고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DHL 제트라인을 이달 출시하고 담당 직원이 직접 비행기를 타고 화물을 전달하는 DHL 씨큐어라인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제품 등 메디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을 정확한 시간에 배송하는 벌크 익스프레스 등 상품에 따라 차별화된 특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병구 대표는 "한국은 DHL이 진출해 있는 220여개 국가 중 20여개 주요국 중 하나로 뽑힐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며 "내년 예정대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