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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경쟁, '서비스'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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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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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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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점유율 20%, 세계 3위 목표..기술격차 큰 제조용 대신 서비스로봇 집중육성

정부가 서비스 로봇을 자동차,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일등 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선진국과 기술 차이가 현격한 제조용 로봇 대신,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의료, 교육, 소방 등 서비스 로봇을 집중 육성, 2018년 세계시장의 20%를 차지하며 선두 대열에 합류한다는 복안이다.

◇'2018년, 세계점유율 20%' =지식경제부는 9일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수출가능성이 큰 서비스 로봇 분야를 8~10개 선정, 범부처 차원의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고부가가치형 6대 전략부품의 조기 국산화에도 나선다.

로봇의 고기능·저가격화를 위해 위치, 환경인식 등 핵심 알고리즘이 내장된 모듈을 칩 1개에 모은 로봇 공통 SoC(System On Chip)도 개발한다.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의 로봇교실 지원, 로봇 마이스터고 지정, 대학 내 로봇연구센터 설치 확대 및 대학원 과정 확대 등 인재양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왜 서비스 로봇인가'= 지난해 9월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내놨던 정부는 이번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기존 대책이 제조·서비스 로봇산업 전반을 다뤘다면, 이번 전략은 '지능형 로봇' 육성에만 초점을 맞췄다. 제조용 로봇이 주를 이뤄온 세계 로봇시장이 점차 서비스 로봇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8년 94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로봇 시장이 2018년에는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서비스로봇 시장은 2008년 전체시장 규모의 30% 수준인 32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85%인 855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선진국과의 현격한 기술격차도 중요한 이유다.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미국(1위), 일본(2위), 독일(3위)에 이어 이탈리아와 4~5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까지 독일을 제치고 3위권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제조용 로봇 기술이 선진국에 크게 뒤지고, 우리가 열심히 개발해도 수십 년간 기술을 축적해 온 선진국들 역시 그만큼 앞서가기 때문에 세계시장 톱3 진입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로봇은 이제 개발 단계 인 만큼 앞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서비스로봇 개발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은 올해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기업의 서비스로봇 시장 진입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동부정밀화학이 다사로봇 (2,090원 상승50 -2.3%)을 전격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로템과 LIG그룹의 LIG넥스원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서비스로봇시장 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5월 알제리 감시로봇시스템 수출실적을 올린 삼성테크윈을 중심으로 로봇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이미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는 등 사실상 서비스로봇 시장에 뛰어든 상태"라며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대기업이 특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협력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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