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보금자리 6.6만가구 공급(상보)

정부와 지자체간 이견으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에서 제외됐던 경기 광명 시흥지구의 사업계획이 확정돼 개발이 본격화된다. 분당신도시 규모로 조성되는 광명 시흥지구에는 보금자리 6만6000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일 보금자리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광명 시흥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1740만㎡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1기 신도시인 일산(1570만㎡)과 분당(1960만㎡)의 중간 규모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보금자리 6만6638가구 등 주택 총 9만5026가구가 조성돼 인구 23만7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3만3437가구, 공공임대 3만3201가구 등으로 비율이 엇비슷하다. 공공임대의 경우 영구임대(2943가구), 국민임대(1만1711가구), 10년 임대 (1만437가구), 분납 임대(4607가구), 장기전세(3503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민간 분양 물량은 2만8388가구다. 단독주택 1347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592가구, 60~85㎡ 아파트 7088가구, 85㎡ 초과 아파트 1만9361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8.29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민간도 보금자리주택지구내에서 소형주택 건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보금자리주택이 2000여가구 줄고 그만큼 민간 분양 물량이 늘었다. 사전예약 시기와 물량 등은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광명 시흥지구는 해당 지자체인 광명시와 시흥시간 행정구역 조정, 광역교통 대책, 기반시설 용지 확보 문제 등이 원활하지 않아 최근 실시된 사전예약 때 성남 고등지구와 함께 공급물량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규도로 2개 건설, 신교통수단(노면전차) 도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설치 등 총 1조1511억원을 투입하는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됐다. 지구 내 공장들의 이전 등을 지원하는 선대책-후철거 방식의 기업종합대책도 수립됐다. 국토부는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입주할 기업을 위해 용지를 우선 조성하는 한편 지구 밖에 2개의 산업단지 조성, 인근 산업단지(시화 MTV, 부천오정) 이전 알선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흥 광명지구의 면적이 넓은 만큼 사업지를 관통하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1단계(북측), 2단계(남측)로 나눠서 개발된다. 공원·녹지율은 27.6%. 지구내 유수지 3곳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포츠 파크, 친환경 생태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지구 전체 면적의 11%는 △커뮤니티 특화단지 △창조문화거리 특화단지 △스마트 유통물류단지 △융복합산업 연구단지 등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특화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