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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주가가 '1873만원'...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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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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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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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주가가 1873만원?

일부 기업들의 우선주가 상식을 벗어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주의 특성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정작 기업은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어 배당여력이 없는 상태다.

상식 초월하는 우선주=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주가가 가장 높은 종목은 고려포리머 우선주로, 이날 종가는 187만3000원을 기록했다.

고려포리머 우선주의 액면가는 500원이다. 일반적인 코스피 기업들처럼 액면가 5000원이었다고 가정하면, 1주당 1873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가격이다.

고려포리머 (575원 상승5 0.9%)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75억원, 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10억원 가량 순이익이 났으나 아직 실적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일단 배당 자체가 어렵고, 설령 배당이 이뤄진다고 해도 주가를 뒷받침할 수준은 아니다.

동방아그로 (6,690원 상승120 1.8%) 우선주도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1400만원이 넘는 종목이다. 회사는 지난해와 올3분기(누적) 각각 96억원, 11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편이나, 우선주 주가만 놓고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SG충남방적 (2,495원 상승55 2.2%)우선주, 수산중공업 (3,985원 상승115 -2.8%)우선주도 마찬가지다.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각각 723만원, 556만원짜리 주식이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좋지는 못한 상태여서 높은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들은 이미 정상적인 시세범위를 벗어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들은 상장주식이 많지 않고, 이 때문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1주씩 사고팔며 주가를 현재 수준까지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는 우선주에 대한 주가과열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투자유의 조치 등을 내리고 있으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선주 뺀 주가 강자는?=우선주처럼 상식 밖의 주가를 제외하면 현재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롯데제과 (33,900원 상승500 1.5%)다. 액면가 5000원에 현재 145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태광산업 (938,000원 상승1000 -0.1%), 아모레퍼시픽 (240,000원 상승4500 1.9%)까지 모두 3종목이 100만원 이상의 주가로 '밀리언 클럽'에 가입해 있다.

관심사는 삼성전자 (84,000원 상승400 0.5%)롯데칠성 (122,000원 상승8000 7.0%)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까지 75만원대에 머물렀으나 현재 93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연말까지 7%가량만 더 오르면 꿈의 100만원을 찍게 된다. 롯데칠성 역시 지난달 초 75만원에서 91만70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최근 추세와 증시여건을 볼 때 두 종목의 주가가 100만원대에 진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5만~13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 목표가는 96만원에서 140만원까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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