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키코(KIKO) 조기청산 긍정적-우리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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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10,990원 ▼130 -1.17%)은 22일 심텍 (2,510원 ▼65 -2.52%)에 대해 키코(KIKO) 조기청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심텍은 장 종료 후 2억2900만 달러의 키코 잔여계약 전액을 평균 원달러 환율 1151원에 조기 청산했다고 공시했다.

김혜용 연구원은 "키코 조기청산을 위해 소요된 자금은 총 489억원이며, 조기청산의 기준 환율이 3분기말 환율(1,142원)보다 높아 4분기에 23억원의 거래손실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32억원의 거래손실과 78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해 총 46억원의 키코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키코로 인한 영업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최근 심텍의 구조적인 경쟁력 확대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여건 및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심텍은 키코 계약을 연내에 청산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주주들에 대한 신뢰가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용 연구원은 "심텍의 4분기 매출액은 1523억원(+13%, y-y), 영업이익은 23억원(+54%, y-y)을 기록, 기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4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약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ASP는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11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 6.0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키코 계약을 청산함에 따라 심텍의 주가는 키코 계약 이전의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