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비(www.sab134.com)가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인 ‘에스에이비134 보일러시스템’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란 공기에 남아 있는 저열 에너지를 흡수해 냉장장치로 이용하거나 고온에너지로 방열하는 비연소 방식의 친환경 기기다. 히트펌프는 실외에서 열을 흡수해 실내로 열을 방열시켜 온도를 높여준다.

이 제품은 영하권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그래서 실내가 아닌 야외에 설치해도 문제가 없다. 공기를 배출할 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배출공기도 바깥 온도보다 1도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온수를 많이 쓰는 사우나 시설에 설치하면 9개월에서 2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공기 속에서 온도를 채취해서 가동함으로써 화석연료 보일러에 비해 70%, 도시가스에 비해 60%의 비용이 절감된다.

더욱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I)의 까다로운 시험 기준을 통과했고 보일러로는 유일하게 ‘농기계’로 등록됐다.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가 농기계로 등록되는 것은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히트펌프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10여 년 전부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훈 공공사업본부장은 “이 제품은 적은 소비전력으로 무한한 자연에너지를 손쉽게 회수하는 에너지 절감기기”라며 “고유가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고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외에 설치된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