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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주 초 현대차 협상 지위 부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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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영 기자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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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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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소송전 본격화..현대건설 매각 다시 미궁속으로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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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9,050원 상승850 -2.1%) 채권단은 다음 주 초께 현대차 (235,000원 보합0 0.0%)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인수 자격을 뺏긴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 소송 전을 본격화하며 현대건설 매각 일정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채권단, 내주 초 선정 여부 결정=채권단은 22일 오후 외환은행에서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한편 현대그룹과의 협상을 원만히 마무리 짓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의견이 취합되면 다음 주 중 주주협의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의 지위 격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예비협상대상자를 둘러싼 논의가 길어지면 안 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이날 기존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의 취지를 변경, 자신들이 MOU상 현대건설 인수 권리를 갖고 있음을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법원이 채권단의 MOU 해지 결정이 위법이라는 결정을 내릴 때까지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것. 아울러 채권단이 현대차그룹과 향후 매각 협상을 진행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채권단은 절차에 따라 매각을 중단했고 향후 매각 진행도 절차를 따른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이 이날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2000억원을 브릿지론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미 자료 제출 시한이 지난 만큼 대세는 바뀌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브릿지론 대출도 대출금이므로 타인자금으로 평가했을 것"이라며 "인수자 선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며, MOU 체결 후 대출계약서를 제출해야했다는 판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법원 판단이 변수…채권단은 일단 절차대로=문제는 법원의 판단이다. 만일 법원이 현대그룹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하면 채권단은 현대차그룹과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법원이 현대그룹의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결정'을 내리면 채권단이 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다. 이 경우는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등 장기화될 수 있어 부담이다.

채권단이 일단 법원 결정을 받아들여 현대그룹과 MOU 해지 전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이후 본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 시점에서 본계약 안건을 부결, 매각을 중단하는 방법이다.

법원은 채권단이 현대차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판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법원 판단이란 변수는 제쳐두고 예정된 절차대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판단 등을 기다릴 경우 다시 현대차 등의 반격을 받을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채권단 중재안 수용될까=앞서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매각될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21,950원 상승1650 8.1%) 지분 8.3%를 시장이나 국민연금과 같은 제3자 등에 매각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제의 현대상선 지분이 현대차그룹에 넘어갈 경우 현대그룹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중재안이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모두 이를 수용하면 현대건설 매각은 원만히 끝날 수 있다. 채권단이 가장 실리적이라고 권하는 시나리오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현대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때 현대상선 지분을 제3자 매각토록 하는 조항을 넣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중재안을)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경영권을 지켜줄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대응을 지속하면 이행보증금 2755억원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물론 경영권 보장 노력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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