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주요대 정시경쟁률 소폭↑(상보)

22일 201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서울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입시에서는 어려웠던 수능과 수험생 수 증가 등의 요인으로 하향 안전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교육업체 이투스 청솔과 각 대학에 따르면 가· 나군을 중심으로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 기준으로 평균 5.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4.89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학별로 보면 연세대(서울)는 1346명 모집에 7180명이 지원해 5.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4.25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식품영양학과(인문)로 3명 모집에 54명이 몰려 18대 1을 기록했다.

성악과(9.92대 1), 신학과(9.63대 1), 생화학과(8.4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7.31대 1), 경제학부(5.51대 1), 의예과(6.17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고려대(안암)는 1907명 모집에 7495명이 지원해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4.1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가정교육과로 20명 모집에 136명이 지원해 6.8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영어교육과(6.58대 1), 자유전공학부(6.35대 1), 보건행정(5.76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 5.4대 1, 의과대학 4.18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서강대는 나군 732명 모집에 4178이 몰려 5.71대 1의 경쟁률로 집계돼 지난해(5.1대 1)보다 상승했다.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경영학부가 131명 모집에 947명이 지원해 7.23대 1을 기록했으며 경제(5.44대 1), 화공생명공학계(5.04대 1), 기계공학부(5.42대 1) 등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는 997명 모집에 3659명이 지원한 가군이 3.67대 1을 기록했으며 나군은 5.94대 1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가군 의예과 (3.88대 1), 융합전자공학부(3.44대 1), 정책학과(3.63대 1), 나군 파이낸스경영(4.88대 1)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한국외대는 가·나군 각각 5.66대 1과 4.0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가군 5.86대 1·나군 4.65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가군 영어교육과와 언론정보학부로 각각 8.6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3.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3.5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집단위별로는 초등교육 3.37대 1, 국어교육 4.65대 1, 수학교육 3.13대 1, 경영 3.61대 1, 사회과학부 2.81대 1, 분자생명과학부 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일 정시모집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1362명 모집에 6001명이 지원해 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3년 연속 소폭 하락한 것이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는 하향 안전지원 추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대학별로 이른바 배치표 하위권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았다"며 "다만 연세대, 고려대 경영학과와 의예과 등 상위권 모집단위는 소신 지원 경향도 함께 나타나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건국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홍익대 등 다군 또는 다군을 포함해 모집하는 대학들은 23일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