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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家 상속녀 주장 美여성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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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강호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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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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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북미총괄 "문서위조 확인문서 22일자로 제출, 수사의뢰"

삼성, 삼성家 상속녀 주장 美여성 수사의뢰
삼성전자 북미총괄이 미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뒤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20대 여성 리제트 리에 대해 문서위조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북미총괄 관계자는 "리제트 리가 삼성전자 북미총괄 명의의 문서를 위조했다는 확인문서를 오늘자로 검찰과 마약수사국(DEA)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LA 할리우드 사교계에서 모델과 영화배우로 활동해왔다는 이 여성은 지난 6월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나이스 공항을 출발해 오하이오주 포트 컬럼버스 공항에 착륙하려다 공항에서 마리화나 등 230㎏의 마약류를 소지한 혐의로 마약수사국에 체포됐다.

이후 미 수사당국이 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가 상속녀라고 주장하는 괴문서가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명의의 이 문서엔 북미총괄 데이비드 스틸(David Steel) 전무의 서명과 함께 '6월30일 밴나이스 공항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에 삼성가 3세 상속인인 리제트 리가 삼성가(家)를 대신해 참석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삼성은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스틸 전무가 해명에 참석해 공개한 진짜문건에는 리제트 리가 삼성가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다거나, 삼성 상속인이라는 등의 문구는 없었다. 스틸 전무의 서명도 리가 보유한 문건과 많이 달랐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관계자 설명에 의하면 리제트 리는 중개인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사용될 LED TV를 주문했고 삼성은 계약대로 납품했다. 이를 제외하고는 어떤 거래도 없었다는 것이 삼성 북미총괄의 설명이다. 정황상 TV 주문을 계기로 삼성전자 북미법인과 접촉한 뒤 스틸 전무가 실제로 밴나이스 공항에 보낸 문건을 위조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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