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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내년 상반기 한미 FTA 비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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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민, 사진=유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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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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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 "정책의 효율적 전달에 힘쓸 것"

심재철 "내년 상반기 한미 FTA 비준 어려워"
심재철 한나라당 신임 정책위의장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 문제와 관련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의 강행처리 반대 입장이 계속된다면 내년 상반기 임시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무리 늦어도 내년 가을까지는 국회 비준을 끝내야 한다"며 한·미 FTA가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야 합의 없이는 통과가 어렵다"는 남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회가 올바르게 굴러갔으면 하는 바람은 좋지만 당 정책 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기 내 주력할 부분으로 "정책의 효과적인 전달과 이해"를 강조하며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정책을 많이 개발해 한나라당이 정책을 잘 만든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개월여에 불과한 짧은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각 상임위와 연계된 직능단체와의 접촉을 강화해 한나라당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이 당·정·청 관계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질문에 "주도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는 (정책 내용을) 잘 아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당정청 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야당의 예산안 수정 요구에 대해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 뒤 "필요한 부분은 예비비로 돌려쓰거나 다른 예산 부분을 절감해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불교계와의 마찰에 대해서는 "불교계에서 예산을 올려줘도 안 받는다고 하니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직권상정 과정에서 제외된 법안의 처리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친서민 기조가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우리를 귀족당으로 몰아가려는 상대방의 노림수"라며 "'서민'이라는 구호를 쓰지 못하니까 그런 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고흥길 전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3선의 심 의원을 선출했다. 그는 지난 5월 시작된 고 전 정책위의장의 잔여 임기를 맡게 된다.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1년이다.

김 원내대표는 "심 정책위의장은 당 정조위원장과 정책위부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치면서 정책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정책위부의장단을 아우르고 수도권 민심을 전하는데 심 의원이 적격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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