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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47억 수수' 혐의 구속기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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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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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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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연임로비 의혹, 사실 아닌 것으로 결론

천신일 '47억 수수' 혐의 구속기소(상보)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2,820원 상승105 -3.6%) 회장이 대출로비 및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부정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23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모 대표(구속기소)로부터 47억106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천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2004년 12월부터 2006년 7월 이 대표로부터 "산업은행 관계자에게 임천공업 계열사의 워크아웃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출금 상환유예 및 출자전환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6억106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07년 10월 5억원을, 2008년 4월과 9월 10억원과 11억1060만원을 각각 건네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천 회장은 2007~2010년 임천공업의 공유수면 매립 분쟁을 해결해달라는 민원과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500억원대의 은행대출 청탁과 함께 21억원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천 회장은 백화점 상품권 3억원 어치와 고문료 5억8000만원, 북악산 돌박물관 건립에 들어간 철근 12억20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받은 청탁 가운데 임천공업이 원하는 결과를 얻은 것은 산업은행의 워크아웃 결정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 회장이 산업은행 관계자에게 로비를 벌인 구체적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실시된 임천공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서울지방국세청으로 바뀌고 경미한 처분으로 끝난 배경에 천 회장의 로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지만 세무조사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로비 활동을 벌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천 회장이 로비를 벌인 구체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알선수재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 회장은 임천공업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던 8월19일 출국해 검찰의 출석 통보에 3개월여 동안 불응했다. 천 회장은 11월30일 귀국했으며 지난 1, 2일 두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7일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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