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식품업계, '짝수해 식품사고 징크스' 재현?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12.28 12: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사진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형태의 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가면.
사진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형태의 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가면.
식품업계가 또 다시 '짝수해 식품사고 징크스'에 떨고 있다.

'불량만두 파동'(2004년), '단체급식 집단 식중독 사건'(2006년), '쥐머리 새우깡'(2008년) 등 짝수 해마다 업계를 뒤흔든 식품 이물질 사건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하루 앞두고 터진 밤식빵 쥐 사건에 이어 이번엔 닭 가슴살 캔에서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사는 권 모씨(39)는 지난 18일 파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동원F&B (194,000원 상승1000 0.5%)의 순닭가슴살캔을 닷새 뒤인 23일 개봉했다가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했다.

이물질의 크기는 가로 1.5㎝, 세로 1㎝ 정도이며,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3년 6월 22일까지이다. 해당제품은 경남 함안의 한 식품업체가 동원F&B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왔다.

동원F&B 관계자는 "직접 생산한 제품은 아니지만 제조공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X선 탐지기 등으로 이물질 혼입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새벽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글과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파리바게뜨도 식품업계 짝수해 징크스의 피해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초의 제보자가 CJ푸드빌의 인근 뚜레주르 점포 주인인 것으로 드러나 '자작극' 의혹에 차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베이커리업계에서는 종종 지방함량이 높은 크림케익의 지방이 빨리 산패돼 제품이 상했다는 클레임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고강도 이물질 파동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당사자인 파리바게뜨 뿐 아니라 밤식빵 쥐 사건이 터지면서 제빵업계는 크리스마스 당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대목을 놓쳤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말 짝수해 징크스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식품도 '상품'이기 때문에 불량제품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제품만은 조용히 비껴갔으면 하는 게 모든 식품업체 직원들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식품 제조 기술은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아주 작은 확률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제조 과정에 매우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우리 식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물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매번 사고 자체를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명확한 관리 기준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작은 구멍이 큰둑 허문다… 잘나가는 대형사들 ESG '빨간불'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