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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CP 조달 전략 미묘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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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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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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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대비 초단기물 대거 발행…유가·환율 안정 평년 대비 잔액 '감소'

더벨|이 기사는 12월27일(11: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의 기업어음 활용 전략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맞아 발행량을 서서히 늘리고 있지만 평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잔액이 크게 줄었다.

유가·환율 안정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스비 인상 등 영업현금창출력이 증가한 점도 외부조달 필요성을 줄였다.

만기 보름 이하 초단기물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통시장에서의 단기물 선호 현상과 연말 결산에 대비한 전략적 판단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말(12월31) 안에 만기를 맞추고 일시적인 현금상환을 통해 재무제표상 단기차입금 규모를 줄이려는 복안.

하지만 1~2월 에너지 수요가 정점을 맞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 CP 발행량을 다시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

잔액 1조 6050억원, 15일 이하 초단기물 7300억원

27일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기업어음 잔액은 1조6050억원. 2개월 이하 단기물이 전체 92.5%(1조485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13일 이하 초단기 CP도 7300억원에 달한다. 통상적 기준 만기로 인식되는3개월 짜리 어음은 1200억원 어치에 불과하다.

한국가스공사는 12월 들어 초단기 CP를 대거 발행했다. 현재 영업일 기준 보름 이하 CP(7300억원)는 모두 이달 발행한 물량이다.

지난 7일 2400억원을 17일물로 조달한데 이어 13일물 1600억원 어치를 16일 발행했다. 연말이 가까워 올수록 만기는 더욱 짧아져 20일에는 열흘짜리 3200억원, 23일에는 8일물 어음 2500억원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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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행한 17일물 CP(2400억원)는 24일 모두 갚았다. 상환 재원은23일 발행한 8일물(2500억원)로 조달했고 31일만기가 다시 도래한다. 돌려막기를 통해 초단기 CP의 만기를 모두 이달 29일~31일 사이에 맞춰 놓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만기를 맞춰 재무제표상 단기차입 비중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필요한 자금을 초단기 CP로 조달하고 기말 일시적 현금 상환을 통해 단기차입금 규모를 줄이는 방식이다.

가스공사의 9월말 단기차입금은 1938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CP잔액이 1500억원 정도로 미미한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현재 CP 발행량을 반영하면 3개월만에 10배 이상 단기차입금이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가스공사로서는 단기차입금 의존도, 부채비율 관리 등을 위해 결산 시기만이라도 기업어음을 상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가스공사는 과거에도 연말 일시적 CP 상환을 통해 재무제표상 건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벌여 왔다.

기업어음 발행량이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던 2008년 12월에도 결산 직전 7000억원 이상을 순상환하며 단기차입금 조절에 나섰다. 초단기물을 대거 발행해 자금수지의 공백을 최소화한 점도 비슷하다.

유가·환율 안정, 평년 대비 잔액 급감

하지만 현재 가스공사의 CP 잔액은 평년 이맘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 2008년 12월만 해도가스공사 CP는 3조~4조원을 넘나들었다. 지난해 연말에도 2조5000억원 가량을 나타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유가·환율 안정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감소와 가스비 인상 등으로 현금흐름이 원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업계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안정으로원료 수입비가 꾸준히 줄고 현금창출력도 나아져 전만큼 자금수요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1·2월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기존처럼 차입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절대적 기준에서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가 좋지 않다"며 "이 때문에 과거부터 연말이 되면 초단기 CP를 통해 최대한 차입금을 줄이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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