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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하지만 지는 게 좋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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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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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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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신입사원 부모 대상 설명회 "10년내 세계 5위권 진입"

코리안리 차트
“아들 딸들에게 다 지셨잖아요. 하지만 진 것에 만족하실 겁니다.”

지난 28일 코리안리 (8,960원 상승40 -0.4%)에서는 특별한 기업설명회가 열렸다. 회사를 알리는 자리였지만 주가수익배율(PER)이나 지급여력비율 같은 어려운 용어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설명회 참석자들이 모인 곳은 서울 수송동 코리안리 11층의 열린 간부회의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이들은 올해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이었다.

↑ 2010년 채용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한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첫째줄 왼쪽 네번째).
↑ 2010년 채용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한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첫째줄 왼쪽 네번째).


회사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동영상을 상영한 뒤 박 사장은 친근한 어투로 설명회의 서두를 열었다. “신입사원들은 훌륭한 인재들이니 현대차, 삼성, 은행에도 합격했을 겁니다. 우리 회사에 오겠다고 할 때 자녀들과 다투셨을지 모르지만 결국 다 지지 않으셨냐”고.

고마움의 표현으로 시작하며 회사의 성취와 목표에 대한 자신감으로 참석자들을 안심시켰다. 박 사장은 “13년 전 처음 회사에 왔을 때는 자본금 470억원에 결손금만 2400억원인 회사였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니 어느새 재보험사 순위에서 아시아 1등과 세계 11위까지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코리안리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고 임원 면접 외에 운동과 등산, 술자리 면접 등을 통한 다양하고 독특한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박 사장은 “보통 지원서를 쓰는 데는 이틀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 우리 회사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질 텐데 입사를 위해 그 정도 수고는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어렵게 들어왔지만 왕자와 공주처럼 대하겠다”고 부모님들을 안심시키면서도 “새로 들어온 사원들도 ‘머슴처럼 일하겠다’는 다짐을 내놓곤 한다”는 말도 했다.

또 올해 11월까지 1115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연간(올해 4월 ~ 내년 3월)으로는 그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했다.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한 신입사원의 아버지는 “점심 때쯤 서울역으로 왔는데 택시기사가 코리안리를 몰라 잠시 헤맸다. 걱정했는데 회사에 와 보니 안심이 됐다”며 ‘결혼할 때 상대편이 몰라주면 어쩌냐’고 슬쩍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 사장은 “보험사를 주로 상대해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드라마 제작 협찬이나 광고 등을 통해 회사를 알리려고도 노력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설명회를 마치고 신입사원들은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회사 ‘송년의 밤’을 가졌다. 누군가 불러다 놓고 지켜보는 행사가 아니고 사원들이 선후배끼리, 동료끼리 부대끼는 공연을 스스로 펼친 것이다.

글로벌 재보험사 10위권 진입이 확실시되는 코리안리는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10년내에 세계 5위까지 도약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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