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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前차장 '주가조작 연루'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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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前차장 '주가조작 연루' 혐의 기소

머니투데이
  • 배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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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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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업(63)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공직경력을 내세운 '유명인 테마주' 수법을 이용해 상장업체의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차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은 2007년 9월 지인 임모씨가 상장업체 유성티에스아이를 인수할 당시 명의를 빌려주고 마치 자신이 인수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다.


그는 당시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명인 테마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주변의 권유로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해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000원대였던 주가는 공시 다음날 1만2000원으로 올랐고 언론 인터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 한 달 만에 3만1900원까지 치솟았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실제 회사 인수자 임씨를 지명수배하고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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