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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에도 '성골'과 '진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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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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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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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인사 2세' 다수 입학, 강남 출신이 22%

로스쿨생 '진골, 성골' 자조분위기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 안모씨(32)의 부정입학 논란이 사실무근으로 판명 난 가운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생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서울대에 따르면 매년 강남 출신 대기업 임원, 서울 유명 사립대 법대 교수, 대형 로펌 대표 변호사 등 유력인사의 자제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다수 입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특히 고위 법관 출신 등 법조계 유력인사들의 자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과대학이 공개한 200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의 출신 지역 및 직업 정보에 따르면 합격자 150명 가운데 소위 '강남 3구'인 서초·강남·송파구 출신이 33명으로 22%를 차지했다. 로스쿨 합격생의 출신 지역도 서울이 11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서울권 내에서도 구별 편차가 심했다. 강남구 14명, 서초구 11명, 송파구 8명이었으며 관악구에서 33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하지만 고시생들이 몰려있는 관악구를 제외하면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밀집된 강남 3구에서 33명의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것이다.

서울대 출신 지원자의 합격률도 타교 출신에 비해 3배 정도 높았다. 서울대 출신은 485명이 지원해 100명(20.6%)이 합격했으며 타교 출신은 637명이 지원해 50명(7.8%)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집안배경과 출신 등에 따라 스스로를 '진골, 성골'로 나누는 자조적인 분위기도 연출된다.

서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는 "해마다 정관계 유력인사들의 자제들이 꽤 입학하는 것으로 안다"며 "굳이 누구라고 드러내지는 않아도 학생들 사이에서 어디 집안 자녀라는 식의 소문이 많이 도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 B씨는 "일부 학생들의 경우 소위 잘 나가는 집안 출신 자제들을 따르는 '패밀리'까지 있을 정도"라며 "일부 교수님들도 유력 정치인의 자녀에게 질문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는 걸 보면 편애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서는 안 대표 차남 부정입학 의혹 해프닝을 두고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2011학년도 서울대 로스쿨 입시요강에 따르면 1단계(합계 300점)에서 법학적성시험(LEET) 80점, 대학성적 100점, 정성평가 120점이며 2단계(심층선발)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가 200점으로 만점인 500점의 40%를 차지한다.

서울대 법대 출신 사법연수원생 C씨는 "법조인 출신 교수들이 참여하는 면접의 비중이 크다보니 아무래도 정말 공정성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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