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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낙관의 승리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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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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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씨티그룹 악재에 직면해서도 시장은 놀라운 탄력성을 보여줬다. 여전히 시장의 주도권은 낙관론자에게 있다.”(스타이펠 니콜라우스의 시장 전략가 엘리엇 스파)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까지 포함해 3일을 쉬고 현지시간 18일 개장했다. 호재와 악재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단연 호재에 민감했다. 무게중심은 악재에 쏠려 있는 것으로 전망됐으나 투자자들은 작은 호재에도 반응하며 주식을 끌어 앉았다.

악재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병가와 씨티그룹의 실망스러운 실적이었다. 하지만 ‘잡스 쇼크’와 ‘씨티 악재’는 개별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그쳤을 뿐 시장 파장은 없었다.

투자자들은 잡스가 없는 애플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후에 나올 애플의 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었다. 씨티 악재는 은행주를 약세로 이끄는데 그쳤다. 델타항공의 실적 역시 실망스러웠지만 투자자들은 덤덤했다.

데이비슨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프레드 딕슨은 “씨티그룹과 델타의 실적 발표로 일부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실적 쇼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투자자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키터그룹의 파트너인 매튜 키터는 “은행산업의 기본적인 방향을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에 맞춰 현금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은행들이 배당금을 늘리면 금융주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월 주택시장 지수는 전달과 같은 16으로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역시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밀러 타박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북크바르는 “미국 곳곳에서 주택경기는 여전히 침체라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NAHB 지표는 시장에 서프라이즈도 아니고 충격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신 투자자들은 다른 호재에 호들갑을 떨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애플과 IBM을 기다렸고(두 기업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 상승 중이다.) 평소 그리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뉴욕주 제조업지수에 주목했다.

1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신규 주문이 늘었다는데 의미를 뒀다. MF글로벌의 부사장인 토드 콜빈은 “지나 6~8개월간 제조업은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러한 개선 추세가 경제 곳곳에 번져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마감 후 예상했던 대로 애플과 IBM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고 이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시장. 뉴욕 증시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8주 연속 강세 기록을 세울지 투자자들의 낙관의 강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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