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株, 실한 종목만 골라 사세요-신영證

신영증권 (65,400원 ▼300 -0.46%)은 20일 제약업종에 대해 정부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상위사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및 해외진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녹십자 (111,500원 ▼500 -0.45%), 동아제약 (114,400원 ▲400 +0.35%),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 등 3종목을 꼽았다. 녹십자 목표주가는 19만8000원으로 유지했고 셀트리온 목표가는 종전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동아제약 목표가는 종전 16만6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과 연말 코스피 제약업의 상대수익률이 잠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기등재 의약품 일괄인하 결정, 보건복지부 내 약가재평가 폐지 결정 등 약가규제 완화와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실시 등 규제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위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피 제약업의 상대 수익률은 다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약업종의 실적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규제 이슈가 없으므로 실적 차이에 따른 회사별 주가상승률 차별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녹십자 동아제약 셀트리온을 최선호주로 선정한 이유는 비교적 안정적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R&D 또는 글로벌 진출 모멘텀을 보유,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초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과 녹십자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주가 차별화 요인은 정부의 약가규제와 상관없이 두 회사가 안정적 실적개선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개발 의약품을 통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보이는 제약사는 지난해와 다른 주가상승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녹십자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 독감백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예상되고 올해 두 자릿수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해외 M&A가 현실화되는 데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목표가를 내린 데 대해서는 전문의약품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올해 내 신약인 독감항체 치료제의 임상진입, 상당한 수준의 실적개선세 지속, 허셉틴·레미케이드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발표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