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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또 전력대란? "백화점 온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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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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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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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다는데 걱정입니다. 한파로 벌써 2주 연속 월요일에 하루 전력수요 사상최대치가 계속 경신됐습니다"

지난 21일 한국전력 관계자들은 잠시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는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올 들어 하루 전력수요 사상최대치는 총 세 번 경신됐다. 이중 두 번이 공교롭게도 10일과 17일 월요일이었던 탓이다.

한전 관계자는 "월요일에는 주말에 쉬었던 공장들이 가동되면서 전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폭설에 날씨마저 추워지면 전기 난방 수요까지 겹쳐 전력수요가 폭증한다"며 "예비전력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4∼28일 전력수급 전망.(자료: 지식경제부)
↑ 24∼28일 전력수급 전망.(자료: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와 한전 등 전력당국은 24일 하루 최대 전력수요를 7250만kW, 예비전력을 503만kW로 예측했다. 기상청의 이날 예상 기온(서울 기준)은 영하 12도로 지난 10일 월요일과 같지만, 전국적으로 눈이 내려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0일 당시 하루 최대 전력수요는 7184만kW로, 기존 사상최대치(7일 7142만kW)를 뛰어 넘었다. 전력 공급능력은 7591만kW, 예비전력은 407만kW에 불과했다. 한전은 예비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면 정전사태를 걱정해야할 정도로 비상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11일부터 기온은 올랐고 최대 전력수요가 크게 떨어졌다. 예비전력도 확충됐다.

그런데 정확히 일주일 후인 17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온도는 며칠 전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진 영하 14도를 기록했다. 당시 하루 최대 전력수요는 7314만kW까지 크게 늘었다. 당국은 최대 전력수요를 7250만kW로 예측했지만 이를 훨씬 빗나갔다. 예비전력은 404만kW까지 떨어져 전국이 초비상이었다. 이후 영광발전소 등을 통해 예비전력을 확충했다. 기온도 올라 전력수요는 다행히 줄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24일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력당국은 지난 10일과 17일보다 예비전력을 100만kW 정도 높게 잡아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발전설비를 추가 가동하고, 대형건물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한 탓이다. 24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441개 전기 다소비 건물은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

지식경제부는 이로 인한 전기 절약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여름(7월26일~8월27일 5주간) 이들 441개 건물을 대상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토록 했더니 최대 전력수요가 당초 예상(7070만kW)보다 낮은 6989만KW를 기록한 전례가 있다.

당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문제없이 지나면 올 겨울 전력수급은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초엔 민족 대명절인 설이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장 가동 등 전력 사용이 크지 줄 전망인데다, 기온도 현재보다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서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최대 전력수요는 7220만∼7270만kW로, 예비전력은 483∼533만kW를 확보해 놓을 계획"이라며 "이상저온 현상이나 발전설비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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