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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러 수산업체 인수…명태 등 쿼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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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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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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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대림과 관계사가 두 곳에 투자… 수산쿼터 우회적 확보

MT단독사조그룹이 러시아 수산회사를 인수한다. 글로벌 수산시장에서 국가별로 한정된 수산쿼터를 현지기업에 투자해 우회적으로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4일 사조그룹 관계자는 "사조대림과 그룹 내 또 다른 관계사 한 곳이 각각 절반씩 총 180억원을 러시아 수산업체 두 곳에 나눠서 투자해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25일 체결될 예정이다.

180억원 가운데 일부는 지분 투자에도 쓰이지만 대여금과 선급금에 주로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사조그룹과의 독점판매기간은 계약서 상 3년 단위지만, 영구 갱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조대림 (17,300원 상승200 1.2%)의 경우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오양수산 (10,000원 상승50 0.5%) 주식 중 60만주를 지난 18일 사조그룹 계열사 케슬렉스 제주에 100억8000만원에 매도했다. 처분 후 오양수산 지분율은 18.01%. 케슬렉스 제주는 사조대림의 오양수산 지분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사조산업 보유주식 20만주를 블록세일(특정주체간 일괄매매)로 전량매도했다.

사조그룹이 대여 및 선급금 투자 방식으로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할 러시아 수산기업은 수산쿼터 1만1000톤을 보유하고 있고 운반선과 조업선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과 명태, 대구, 연어 등 수산물 가공공장을 갖추고 있다.

사조대림은 이 회사를 통해 연간 200만 달러의 순이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조대림이 오양수산 주식을 팔지않고 보유할 경우 얻는 지분법평가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8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 중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만나 늘린 러시아 명태쿼터량이 1만8500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조그룹이 이번 투자를 통해 얻게 될 1만1000톤의 수산자원은 적지 않은 양이다. 국내 원양업체들이 러시아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명태는 연간 3만9000톤으로 한정돼 있다.

한정된 수산자원을 자국 기업들에게 할당해주려는 자원보유국들의 움직임이 강화됨에 따라 원양업체들은 수산쿼터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따라 사조그룹은 향후 러시아뿐 아니라 일본 등 수산쿼터를 보유한 국가의 현지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저렴한 가격에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06년 사조그룹이 사조대림을 인수하기 위해 손잡았던 산은캐피탈은 지난 12월말 사조대림 주식 118만주(19.89%)를 사조산업과 사조해표에 각각 59만주씩 매도(총 295억원)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의 지분 매도로 사조대림의 '오버행 이슈'(대량 대기매물)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대주주나 특수관계자의 지분매매는 장기 기관투자자에 한해 블록세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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