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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채권, 이젠 볼일 다 봤다?"...가격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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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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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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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국내 채권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채권투자의 매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채권 보다 주식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지표물인 5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지난 연말 4.08%에서 21일 4.35%까지 상승(채권금리 상승=채권값 하락)했고 시장 상황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3년만기 국고채금리 역시 3.38%에서 3.81%로 크게 올랐다. 국채선물은 현재 102.50을 기록, 올들어 90틱이 빠졌다.

◇외국인, 채권시장서 이탈 조짐=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와 빠른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해 남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됐다.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은 국내 채권을 63조원 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5조3107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매매기조에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순유출 규모는 지난 1998년 채권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지난 19일에는 국채선물시장에서 1만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는 12월 결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물가 부담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채권투자의 매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국 채권, 이젠 볼일 다 봤다?"...가격 하락 지속
◇글로벌 금리인상 전망..채권값 약세 이어질 듯=앞으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으로 채권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2.75%로 올리는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물가상승 압력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것.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한해 기준금리를 3.5~3.75%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감도 국내 채권시장에는 악재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유동성 흡수를 위해 지난해 6차례나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던 중국은 올 들어서도 이미 한차례 지준율 인상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3%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3.3%로 정부 물가 관리 목표치를 웃돌며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 긴축이 국내 긴축으로 이어진다면 채권에는 더욱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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