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줌]구제역 물러갔나…서울동물원 26일 재개장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동물원 백신 접종 끝났어요."

구제역 여파로 이달 1일부터 관람이 중지된 서울동물원이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 서울대공원은 지난 8일부터 실시한 구제역 백신 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서울동물원을 재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동물원 뿐 아니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서울숲·북서울 꿈의 숲 등 올해 들어 관람이 금지된 서울시 운영 동물원도 일제히 재개장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확산돼 사육사를 비롯한 동물원 내 직원들 모두 출퇴근은 물론 외부 출입이 금지된 채 일주일씩 동물원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며 "백신 접종이 끝나 다시 일반관람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끼리 기린 등 우제류 동물은 당분간 외부와 차단된 내실 전시장에서 관람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슴 등 다른 초식동물들 역시 먹이주기 등 동물접촉이 금지된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6시에 방역차량을 이용한 소독관리를 할 계획"이라며 "동물원 정문에 개인소독용 터널을 이용하는 등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관람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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