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만 5000대 '뉴모닝', 소비자 선호모델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기아차 '뉴모닝'

기아차 (116,600원 ▲400 +0.34%)가 7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모닝이 사전계약만 5000대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모닝이 현재까지 보름동안 5000대의 사전계약대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00대이상 계약된 셈이다. 기아차 측은 금주 중 전국 각 영업점에 모닝이 전시되면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객출고도 금주 안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차가 지분을 출자한 동희오토 서산공장에선 연간 24만대, 한 달 평균 1만5000~1만8000대 정도의 모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재 서산공장에선 사전계약 호조로 수천대의 뉴 모닝을 이미 양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루 800대 정도 생산중이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모닝의 가격은 차종(트림)별로 1005만~1235만원에 책정됐다. 최고급 럭셔리 트림의 풀옵션 가격은 1495만원까지 나온다. 이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차종은 디럭스(1130~1180만원, 스페셜급 포함), 럭셔리(1235만원) 자동변속기 장착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 모닝은 등록비용이 면제되기 때문에 번호판 등 등록수수료와 탁송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옵션인 스위트(열선 핸들+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운전석 대형 선바이저+후석 6:4 분할시트+자동요금징수, 40만원) 패키지를 적용하면 럭셔리는 대략 1300만원, 디럭스급은 1200만~1250만원이면 보험을 제외하고 모든 비용을 치르게 된다.

기아차 측은 내달 초가 구정이라는 점을 감안, 기존 계약물량을 최대한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딜러들은 지금 계약을 해도 내달이면 차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의 한 기아차 딜러는 "차가 지점에 아직 전시되지 않았음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기름 값이 올라가면서 경차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10만, 해외 12만 등 총 22만 대의 신형 '모닝'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존 모닝은 한 달 평균 8000~9000대정도로 총 10만157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