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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대 사기대출' 세광쉽핑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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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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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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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중견 해운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세광쉽핑 대표 박모씨와 세광중공업 대표 노모씨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황병헌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허위 견적서를 제시하는 수법으로 회사의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꾸며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39,000원 ▼750 -1.89%) 등으로부터 4000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그동안 추가 조사를 거쳐 증거와 관련 진술을 보강한 뒤 지난 19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대출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대출금 중 상당액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만든 뒤 사세를 확장할 당시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세광쉽핑은 2000년대 중반 중소 조선설비·중공업체를 잇따라 인수·합병(M&A)했으나 이후 무리한 사세확장에 따른 후유증으로 재정난을 겪어왔다. 세광쉽핑의 핵심 계열사인 세광중공업은 지난해 7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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