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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바뀐 정부…와이브로 버리고 LTE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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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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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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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70% 시장 차지할 LTE 경쟁력 방안 마련 시급하다 '위기의식' 발현된듯

정부가 4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서 토종기술 와이브로와 경쟁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어드벤스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에는 김황식 총리 주재로 LTE-어드벤스드 상용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더니, 26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차세대(4G)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발표하며 LTE 시장 대처 방안을 핵심으로 소개하는 등 'LTE'에 사활을 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행동은 2015년 이후 4G로 급격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새로운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어드벤스드'를 4G 복수 표준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이 시장을 두고 국내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미국), 노키아(핀란드), 에릭슨(스웨덴), 화웨이(중국) 등 국가, 기업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문제는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가 4G 국제표준으로 정해졌음에도 LTE와 대비했을 때 와이브로 시장이 절대적으로 열세라는 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계분석에 따르면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에서 발전된 3.9G 이동통신인 LTE와 4G LTE-어드벤스드는 2015년 전체 모바일 이동통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고정형 와이맥스에 이동성을 보완해 발전한 3.9G 와이브로와 한 단계 진화한 와이브로 어드벤스드는 그 시기 30% 정도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부로서는 향후 모바일 이동통신 시장의 다수를 차지할 LTE 분야를 그냥 두고 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방통위는 이번 전략 수립에 대해 "경쟁국 대비 4G 이동통신을 조기 상용화해 신 시장을 선점하고, '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와이브로는 지속적으로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나 LTE는 여전히 상용화 능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세계 LTE 기지국과 중계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나 국내 중소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LTE 시장에서 에릭슨 32.8%, 화웨이 15.7%, NSN 13.6%, 알카텔-루슨트 1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부가 총리 주재의 4G 상용 제품 시연회를 개최하면서 LTE 시장 주도 가능성을 공개 천명하는 적극성을 보이는 이유 역시 그만큼 갈 길이 바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다.

게다가 향후 모바일 시장이 초고속화 되면서 경쟁 역시 단순히 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핵심 부품과 콘텐츠 등 전방위로 벌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역시 국내 경쟁력은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우리가 강점이 있는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면서 앞으로 휴대폰 시장의 제품이나 기업 경쟁력이 모두 SW플랫폼에 좌우될 것이 자명한데 우리 정부나 기업으로서는 위기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방통위는 "국내 제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앞으로는 SW와 핵심 부품 경쟁력 화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어 "이동통신사업자 주도형에서 SW플랫폼 사업자 주도형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따라 국내 기업의 주도권이 애플이나 구글 등으로 뺏길 우려가 있다"며 "변화하는 생태계를 수용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4G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에 공감하면서 결국 4G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물 아니냐는 비판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와이브로 서비스는 결국 국내에서조차 4G로 가기 위한 '과도기' 역할로 그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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