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밸류에이션 따라 '혼조'…日↓-中↑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6일 아시아 오전 주요 증시는 각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상품값 약세와 더불어 최근 이틀간 상승세에 대한 가격 부담에 매도세가 우세하다.

이날 오전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2.03엔(0.40%) 하락한 1만422.39를, 토픽스지수는 2.95포인트(0.32%) 떨어진 926.33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 석유 탐사업체 인펙스와 무역회사 미츠비시상사는 1%대 하락했다.

제약회사 에자이는 신약 개발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4%대 급락했으며 미츠비시다나베제약은 적절한 시험 없이 주사약을 판매했다는 언론 보도에 3.5%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 최대 건설 장비 제조업체 코마츠는 실적 향상 전망에 1.5% 상승했다.

니시 히로이치 니코코디얼증권 이쿼티매니저는 "이틀간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격부담에 주식을 팔 것"이라며 이날을 조정 장세로 진단했다.

중국 증시는 기업 실적 전망에 비해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판단에 이날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9.605(0.73%) 상승한 2697.04를 기록 중이다.

주류 업체 구이저우모우타이와 우량예이빈 등 소비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와 보험주, 개발주도 이번주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창사중롄중공업은 노무라홀딩스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1.1% 상승 중이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과도한 하락세 뒤에 반등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춘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 우려가 있지만 소비주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49% 상승한 9035.8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7% 오른 2만3806.33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 원유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55달러, 1.76% 떨어진 86.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또 2월물 금선물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2.2달러, 0.9% 내린 133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저치다. 올해 들어 금 선물은 6.3%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