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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중국인의 삶은 왜 여전히 고달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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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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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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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주석에게 미국은 극빈대접을 톡톡히 했다. 세계의 눈은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중국의 이면에는 인권, 저임금, 환경 등 아픈 현실이 있는 것도 사실.

[Book]중국인의 삶은 왜 여전히 고달픈가
신간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은 경제대국 중국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책이다. 저자인 랑셴핑 홍콩 중운대학교 석좌교수는 '경제대국'이라는 거품에 취해 있는 중국에 경각심을 일깨운다. 그는 책 속에서 5가지 주제로 당면한 중국의 현실을 꼬집는다.

중국인의 삶은 왜 고달픈지를 중국의 낮은 임금, 안전하지 못한 먹거리, 제품의 품질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또 중국의 기업은 왜 이리 힘든지, 중국의 환경은 왜 이렇게 열악한지, 국제무대에서 곤경에 처한 중국 정부, 중국의 3대 개혁이라고 꼽히는 의료·교육·부동산 개혁은 왜 난항을 겪는지가 설명돼 있다.

그는 책속에서 2010년 중국을 뜨겁게 달궜던 팍스콘 노동자 13명이 잇달아 자살한 것의 이면을 들춘다. 팍스콘의 반군대식 경영 뒤에 애플이 있음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애플의 '팍스콘 쥐어짜기' 경영은 팍스콘의 노동자에게 인권유린을 가져오기도 했다.

생산라인의 일부 직원은 부품을 땅바닥에 떨어뜨려 허리를 구부릴 수 있는 게 소원이라고까지 말한다. 기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검색을 통해 핸드폰을 압수하고 청바지에 달린 후크나 브래지어의 금속물질도 제거해야 한다. 기계설비가 도난 당할 경우 팍스콘이 거액의 벌금을 지급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저자는 중국언론들이 '오늘' 팍스콘을 욕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업체를 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대다수의 OEM업체가 팍스콘보다 훨씬 못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매출 총이익이 70%, 순이익이 40%일 때 중국의 OEM업체는 겨우 2%에 불과하다.

저자는 군대식 경영으로 중국의 신세대 일꾼을 쥐어짜며 얻은 이익을 팍스콘과 나누지 않는 애플의 경영에 성토하며 중국 OEM 업체를 피해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셀 생산방식'이라는 카메라회사 캐논의 생산모델을 소개했다. 기계적으로 나사만 돌리는 조립라인이 아닌 인간적인 교감이 있는 생산 방식이다. 캐논은 생산방식을 바꾸며 노동 생산성도 370%나 끌어올렸다.

이처럼 저자는 책속에서 단순히 중국의 현실을 들추는 것만이 아닌 애정 어린 조언을 함께 전한다. 저자 랑셴핑 교수는 타이완 태생으로 2006년 중국 <신화통신> 선정 '중국 10대 화제인물', <월스트리트 와이어>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랑셴핑/ 이지은 역/ 미래의 창/ 33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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