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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式 LG전자 경영법, '기반다진 후 실적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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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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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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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나빴지만..기업 재무구조는 호전

'우선 안정성을 취하라.'

'구본준'식(式) 기업운영의 첫 결과가 나왔다. 구본준 부회장이 지난해 9월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나선 후의 첫 성적표(10~12월)에서 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자신만의 경영스타일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와 4분기 두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외형적으로는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연간 실적에서도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다. 그 와중에도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26일 공개한 현금흐름표와 요약재무제표에선 영업상 현금흐름이 늘고, 차입금 규모와 재고자산 등이 줄어들면서 재무구조가 다소 안정화됐다.

우선 주목되는 부분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하 영업상 현금흐름)의 개선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플러스(+)일 경우 제품판매를 통해 회사로 들어오는 돈이 생기는 것이고, 마이너스(-)일 경우 물건을 팔아도 회사로 들어오는 돈 없이 현금이 나간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에 '영업상 현금흐름'이 -2227억원이었던 것이 지난 4분기에는 1조 1211억원의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같은 영업상 현금흐름의 개선은 운전자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운전자본이란 물건을 판 이후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매출채권, 부품 등 물품을 산 이후 아직 지급하지 않은 매입채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둔 재고자산으로 구성된다.

지난 4분기 LG전자의 운전자본 증감에 따른 현금유입이 1조 301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재고자산을 팔아서 유입된 자금이 1조 1521억원이었다. 운전자본에서 유입된 현금의 89%가 재고자산 판매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 성수기인 4분기에 대비해 3분기에 제품을 많이 생산해 일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다가 4분기에 판매한다"며 "비수기인 1분기를 감안해 4분기에 재고를 더 이상 쌓지 않은 점도 재고자산이 크게 줄어 현금이 유입된 이유다"고 말했다. 재고자산이 줄어들면서 영업상 현금흐름이 좋아져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는 얘기다.

부채 감소도 눈에 띈다. LG전자의 유동부채(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는 지난 3분기 17조 1600억원에서 15조 3900억원으로 1조 7700억원이 줄었다. 유동부채 항목에는 매입채무와 차입금, 기타 채무가 있는데 이 가운데 차입금은 지난 4분기에 5300억원 가량을 갚았고, 매입채무도 3491억원을 줄였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이 같은 기간 159%에서 151%로, 차입금 비율이 59%에서 56%로 떨어지면서 실적에서 이익규모는 줄었지만 재무구조는 안정화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적이 다소 악화되긴 했지만, 재무구조의 안정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하지 않으며, 올 한해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6977억원과 영업손실 2457억원을, 연간 매출은 55조 7538억원, 영업이익은 176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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