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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업계 무서운 신예, 콜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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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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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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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리더]

전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인터넷회사 페이스북이 내년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 받는 인물이 있다. 미국의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의 대표인 체이스 콜먼.

타이거 글로벌은 기업 가치가 500억달러에 평가 받는 페이스북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이다. 타이거 글로벌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은 2% 가까이로 거의 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美 헤지펀드업계 무서운 신예, 콜먼은 누구?
콜먼은 미국 헤지펀드업계는 물론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도 떠오르는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주요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 외부에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이 된 줄리안 로버트슨 타이거펀드 매니저의 수제자라는 사실 정도만 널리 알려져 있을 뿐이다.

콜먼은 올해 35세로 윌리엄스대학 출신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윌리엄스대학은 재학생이 2200명에 불과한 작은 대학이지만 217년의 유구한 역사에 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이 7명에 불과한 인문교양 분야의 명문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선정됐다.

집안 역시 미국 동부의 오랜 명문가로 알려졌다. ‘부잣집 자제’를 의미하는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your mouth )”는 영어 표현이 꼭 맞는 인물.

콜먼은 1600년대 네덜란드의 서인도회사가 미국 허드슨강 하구에 건설한 뉴 암스텔담의 마지막 총독, 피터 스투이페산트의 직계 후손이다. 스투이페산트는 허드슨강 입구에 벽(Wall)을 쌓아 오늘날 뉴욕 금융가가 ‘월스트리트’로 불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콜먼의 정식 이름은 찰스 페이손 콜먼 3세로 이름에 3세가 붙어 역사가 오랜 명문가의 자제임을 짐작하게 해준다.

美 헤지펀드업계 무서운 신예, 콜먼은 누구?
콜먼은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행운과 함께 대학 졸업 직후 헤지퍼드업계의 전설을 스승으로 모시는 행운도 얻었다. 그는 1997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타이거펀드 매니지먼트에 입사해 줄리안 로버트슨 밑에서 일을 배웠다. 콜먼은 로버트슨이 60억달러 규모의 타이거펀드를 폐쇄한 2000년까지 그 곳에서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콜먼은 로버트슨이 은퇴한 바로 다음 해인 2001년에 로버트슨으로부터 종잣돈을 받아 헤지펀드회사 타이거 글로벌을 설립했다. 로버트슨은 타이거펀드를 폐쇄하면서 콜먼처럼 자신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 가운데 똑똑한 사람들을 골라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멘토 역할을 해줬다.

로버트슨이 운영하던 펀드가 ‘호랑이(타이거)’였기 때문에 헤지펀드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슨의 제자들은 ‘아기 호랑이들(Cubs)’이라고 불린다. 로버트슨은 자신의 돈을 운영하기 위해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세웠는데 이 회사를 통해 ‘아기 호랑이들’이 운용하는 총 34개 헤지펀드(2008년말 현재)에 투자하고 있다.

포브스는 ‘아기 호랑이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두 사람으로 한인 2세로 한국에도 유명세를 탄 빌 황 타이거 아시아매니지먼트 대표와 콜먼 타이거 글로벌 대표를 꼽았다.

타이거 글로벌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규모는 총 44억달러이며 가장 대표적인 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매스터 헤지펀드는 2001년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10여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21%에 달한다.

콜먼은 44억달러의 헤지펀드 외에도 2003년부터는 비상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벤처캐피탈 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첫 벤처캐피탈 펀드가 758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 받았으며 최근 모집한 벤처캐피탈 6호 펀드는 12억5000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2008년에 출범한 벤처캐피탈 5호 펀드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5%였다.

콜먼은 다른 헤지펀드처럼 미국 상장기업에도 투자하지만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 기술기업, 특히 비상장 인터넷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콜먼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비디오 제공업체인 유코닷컴과 중국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당당에 투자해 지금까지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또 러시아의 온라인 예약 사이트인 애니웨이애니데이닷컴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인도의 여행예약 사이트인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에도 기업공개(IPO) 전에 투자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브라질과 멕시코의 인터넷 회사에도 광범위하게 지분을 투자했다.

콜먼 스테파니 부부
콜먼 스테파니 부부
그렇다면 35살의 나이로 월가에서 가장 잘 나가는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콜먼 자신의 자산은 얼마일까? 2008년에만 4억달러를 벌어들였고 뉴욕시에 거대한 맨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콜먼은 돈에 연연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명문가 자제로 부모에게 물려 받을 재산도 상당한데다 대학 동창생인 부인도 엄청난 부잣집 딸이기 때문이다.

부인은 처녀 때 이름이 스테파니 얼클렌츠로 2003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본 리치(Born rich)’에 출연했다. ‘본 리치’는 세계 최고의 재벌가 자녀들이 직접 출연해 ‘부자로 태어나 부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테파니도 대학 졸업 후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IB)에서 일한 적이 있지만 곧 그만 뒀다. 그녀는 ‘본 리치’에서 “밤 10시에 친구들은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얘기를 나누며 샴페인을 마시고 있는데 나는 사무실에서 숫자나 세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최고로 선망 받는 직장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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