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속도로 정체를 최소화하라"

설 명절기간동안 고속도로의 정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하계 휴가철과 명절에 시행했던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 차로제가 재시행된다.

완주~순천 구간을 신설하고 호남선 논산~전주구간을 새롭게 확장했고 경부선 오산나들목, 서해안선 당진분기점 등 5개 노선 8개소의 차로를 늘렸다. 설 명절동안 교통량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인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6시간 동안 모든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도 해제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소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다각적인 소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48만대(설 당일 최대 433만대)로 전년보다 2.1% 증가하고 수도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65만대로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가 과거 설 연휴기간 교통상황을 토대로 주요 노선의 정체 예상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해 적성한 교통혼잡 캘린더에 따르면 귀성 때는 설 연휴 전날인 2월 1일 12시부터 2일 오후 6시까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 때는 3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차량이 붐빌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혼잡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 서해안고속도로 조남~서평택, 영동고속도로 안산~양지, 중부고속도로 하남~일죽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고속도로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 수요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이용고객이 출발 시간과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트위터, 핸드폰 문자, 인터넷, 콜센터(1588-2504),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트위터 정보는 //twitter.com/15882504, //twitter.com/1588250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와 로드플러스 홈페이지(//www.roadplus.co.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공사는 이번 설동안 고속도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고속도로교통정보'를 보강했다. 보강된 앱에는 이용자의 운전방향에 맞춰 주변 사용자끼리 자동으로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교환하는 기능(TrOASIS)을 추가했고 교통정보, CCTV 영상, 경로안내 및 휴게소, 관광지, 맛집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실질적인 교통소통대책으로 지난해 하계 휴가철과 명절에 시행했던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 차로제를 이번에도 시행한다.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는 교통량 집중시기에 승용차의 갓길 통행을 허용해 도로 용량을 늘이고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교통관리기법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1일부터 6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2개 구간에서 시행된다.

완주~순천 구간을 신설하고 호남선 논산~전주구간은 새롭게 확장했다. 영동선 양지~용인휴게소 확장공사 구간은 부분적으로 개방한다. 경부선 오산나들목, 서해안선 당진분기점 등 5개 노선 8개소의 차로도 확장했다.

버스전용차로제도 개선해 1일부터 4일까지 교통량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인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6시간 동안 모든 전용차로가 해제된다. 시행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나들목~한남대교 남단까지 141㎞ 구간이다.

10톤 이상 사업용 화물차에 적용하던 화물차 심야할인제도는 1일 0시부터 6일 24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공사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인력은 2700여명 증원하고 직원용 화장실 480여칸을 여성화장실로 전환해 개방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본선에도 21개소 290여칸의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제역과 신종플루 등 전염병 확산에 대비해 고속도로 전 휴게소에 발판 소독조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237개 영업소 247개 지점에 방역통제소를 설치·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