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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사조해표, 경쟁사도 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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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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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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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실적 영업익 46% 줄어, 원가부담 식품업계 '공공의 적'

주요 식품업체 중 사조해표 (8,380원 ▼40 -0.5%)가 실적 발표의 '스타트'를 끊었다. 어닝서프라이즈는 커녕 어닝쇼크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식품업체들이 제조원가는 오른 반면 판매가는 올리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실적발표를 앞둔 다른 식품업체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해표는 지난 26일 장 종료 후 결산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08% 늘어 4848억원으로 양호했지만, 영업이익은 46.87%나 줄어 136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60.68% 감소해 115억원을 기록했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식용유, 대두박, 참치캔, 김, 장류 등 제목별로 원재료가 오르지 않다"며 "하지만 정작 제품 판가는 올리지 못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조해표는 연간 1600억원 규모의 대두를 수입해 식용유와 사료용 대두박의 원료로 쓴다. 하지만 작황불안으로 국제 콩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도 커졌다.

27일 오전 10시 35분 사조해표 주가는 어닝쇼크 파장으로 5.20% 하락해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어닝쇼크가 사조해표 뿐 아니라 식품업체들의 공통적인 리스크라고 지적한다.

식용유나 대두박 뿐 아니라 콩 사용 비중이 높은 풀무원홀딩스 (11,250원 ▲140 +1.26%)대상 (21,100원 ▼200 -0.94%), 밀가루 가격을 올리지 못해 소재식품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CJ제일제당 (347,000원 ▼1,500 -0.43%)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목소리다.

강영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가부담도 컸지만 최근엔 대형마트에서 유지제품 가격할인 경쟁이 거셌기 때문에 종합식품업체들의 유지부문 실적은 전반적으로 하향세"라고 말했다.

특히 공정거래원회가 가격담합 조사로 눈에 불을 켜고 있기 때문에 식품업계는 이번 어닝시즌을 우울하게 보낼 수밖에 없을 듯하다. 식품업계 1위로 맏형격인 CJ제일제당은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오는 2분기에 투입될 밀가루, 설탕 등 소재식품의 투입원가가 역대 최고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내수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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