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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굽은 부모님, 건강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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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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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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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디스크만 아니다..퇴행성 관절염, 척추관협착층, 고관절질환 등 다양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명절 때 찾아가는 고향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기쁘다.

하지만 점점 주름살이 늘고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뵙자면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더 크다. 멀리 떨어져 지내는 날들이 많아 명절 때나 찾아뵙기 때문에 매번 부모님들의 건강을 챙겨드리기 힘든 게 사실이다.

◆오랜 좌식 생활로 손상된 무릎, 퇴행성 관절염=부모님들의 입버릇 중 하나가 바로 '아이고, 다리야~'일 것이다. 우리나라 무릎 관절염 환자는 매년 증가해 유병률이 선진국보다 3~4% 이상 높다. 오랜 좌식생활과 온돌 사용으로 인한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특히 양반다리, 걸레질, 손빨래, 밥상 식사, 이부자리 사용 등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좌식생활습관은 무릎 연골을 손상시켜 관절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쪼그려 앉을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7~8배에 달한다"며 "입식생활에 비해 좌식생활을 하는 분들은 4배 이상의 압력이 항상 무릎에 가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가능하지만 중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해야 한다. 말기라 걷는 것이 불편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상태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굽어진 허리, 척추관협착증=나이가 들면 다 허리가 굽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굽은 허리는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뼈도 함께 노화가 되는데 60대 이상은 육안으로 확실히 굽은 허리를 볼 수 있다. 이 굽은 허리는 다양한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좁아진 척추관 속의 신경이 압박돼 통증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평소에는 누워 있거나 쉬면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도 오래 서 있거나 한참 동안 걸으면 허리에서부터 다리까지 한쪽 또는 양쪽다리가 아파온다. 그리고 다리 전체가 몹시 아프거나 저려서 조금 걷다가 주저앉게 되는 증상이 일반적이다.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온 찜질과 초음파 치료 등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안정을 취하면 초기에는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인 감압술을 통해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주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기 때문에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엉덩이나 사타구니 통증은 고관절 질환 의심=부모님들은 오래 서 있는 것도 힘들어하지만, 오래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 허리가 아프기 때문인데, 보통 디스크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고관절 질환인 경우가 많다.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하며 골반과 허벅지 뼈를 잇는 관절로 하반신 움직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송 원장은 "특히 양반다리를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작은 자극에도 엉덩이나 사타구니의 통증이 심하다면 의심해야 한다"며 "걸을 때 자주 뒤뚱거리게 되는 것도 의심증상"이라고 말했다.

고관절질환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나 퇴행성 고관절염이 대표적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골반 뼈와 맞닿고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위쪽 끝부분, 즉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이다. 이는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 약물 과다 복용, 잠수병, 고관절 부위의 외상 등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발병률이 3배 정도 높다.

퇴행성 고관절염은 신체가 노화과정을 거치면서 고관절이 마모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중년층 이상의 연령, 비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등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님 세대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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