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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도지사, 최단명 도지사…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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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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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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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인물]대법원 판결로 강원도지사에서 물러난 이광재 전 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지난 2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강원지사직을 박탈당하고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을 제한받게 된 것이다.

단순한 사실만 보면 한 광역단체장이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자리를 잃었다. 정치권에서는 특별할 것도 없는 사건이다. 하지만 그의 지사직 박탈이 가져온 정치적 파장은 예상보다 컸다.

최연소 도지사, 최단명 도지사… 다음은?
무엇보다 그의 존재감이 그만큼 무거웠다. 이 전 지사를 수식하는 대표적인 단어는 '우(右)광재'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면서 생긴 별명이다.

노 전 대통령이 초선의원 시절이던 1988년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고 2002년에는 대선후보 캠프에서 기획팀장을 맡았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이 때문에 이 전 지사는 안 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을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됐다. 야권에서 그는 유력 차기 혹은 차차기 주자 중 한 명이었다. 대법원의 판결로 친노(친 노무현) 후계자의 한 축이 차기와 차차기 대선에 나설 길이 사라졌다.

이른바 '노무현 계승자'라는 의미를 빼더라도 그의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이 전 지사는 17대와 18대에 내리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박연차 게이트로 기소된 상황에서 지난해 6월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인물이다.

40대의 최연소 도지사였다. 또 보수 성향이 뚜렷한 강원도에서 한나라당 후보(이계진 전 의원)를 물리쳤다. 짧은 기간 동안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거친 무게감 있는 인사로 성장한 데다, 그 과정 역시 사람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

이런 그가 자리를 잃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까지 박탈당하자 정치권, 특히 야권의 반발은 뜨거웠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과 이 전 지사만 국회의원직, 지사직을 박탈당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자 반발의 강도는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이 전 지사는 자신의 부재를 통해 오는 4월 재보궐선거를 전국선거로 만들었다.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국회의원 선거에 강원지사 선거까지 더해져 선거판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여야는 벌써부터 선거 준비에 돌입했고, 거물급 인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계속되고 있다. 강원지사 선거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선거 자체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무게감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전 지사가 지금 상태로 정치권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차기와 차차기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그는 여전히 유력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 전 지사는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혼자 서 있지만 저를 생각해주시는 도민들이 계시기에 든든하게 마음먹고 어떤 길을 갈지 천금처럼 생각하고 천천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름=이광재(1965년생)

△학력=연세대 법학박사

△경력=17, 18대 국회의원, 제 35대 강원도 도지사

△별명=우(右)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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