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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글로벌 돌발 악재 이길 힘은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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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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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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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나라 바깥소식에 증시가 뒤숭숭하다. 지구 건너편 이집트에서는 30년 넘게 장기집권하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일로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월요일 증시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강풍' 수준이다. 앞으로 '폭풍'이나 '태풍'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활화산처럼 터진 민주화 욕구에 이집트 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해상운송료도 급등하고 있다. 이집트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피해도 커지면서 건설주도 속절없이 하락했다.

더 큰 걱정은 반정부 시위가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요르단, 사우디 등 중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동 경기와 밀접한 국내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경기를 선반영하는 증시에서는 자동차주 등 수출주가 급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서 글로벌 악재에 '연타'로 얻어맞은 격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증시는 국내 악재보다 해외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작년 충격적인 천안함, 연평도 사태가 터졌지만 증시는 의외로 침착했다.

북한이 도발은 저질렀지만 추가적인 무력행사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증시를 떠받쳤다.

미국과 중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 증시가 감기에 걸리는 현상은 이제 이렇다 할 뉴스도 아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외국인이 쥐락펴락하는 장에서는 글로벌 이슈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코스피2000시대를 연 주역도 외국인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덧 30%대다. 이들이 과거 외환위기때처럼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을 가정하면 '재앙'이나 다름없다.

어차피 피하지 못할 글로벌 돌발 악재라면, 중요한 것은 한국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이 여러 해외 악재에도 낙관하는 것도 아직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점 때문이다.
개인, 기업, 국가를 막론하고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기본기'라는 점을 이집트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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