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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인, 먼저 줘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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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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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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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순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여성과학인, 먼저 줘야 받을 수 있다"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즉 '주는 것'(give)이 먼저죠."

지난 1월 28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성과총)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순자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는 취임식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먼저 줘야 한다, 즉 사회를 위해 먼저 무언가 기여를 해야 한다"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성과총은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위상 정립과 발전을 위한 단체"라며 "하지만 무조건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는 식으로는 어렵고, 여성 과학기술인이 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 행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받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 중 여성 과학기술인의 사회참여를 중점으로 둘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성과총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 학생의 이공계분야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여성과총의 역할에 대해서는 여성 과학기술인 개개인과 단체의 발전, 그리고 나아가 사회를 리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회원단체와 각 지역의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골고루 활동하는 전국적 확산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또 다른 단체와의 연합·연대로 시너지를 높이고, 한·중·일 여성 과학자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다른 단체들과의 연계를 중요시했다. 여성 과학기술계만의 발전이 아니라 한국의 여성 사회 발전,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속에서 여성 과학기술계의 발전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가령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를 예로 든다면, 이를 단순히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 여교수의 채용목표제에 문제를 집중시키고, 여성 과학기술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여러 과학기술계의 현안들도 다른 단체들과 힘을 합쳐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그로 인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지위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과총의 정관이 바뀌면서 회장의 임기가 1년으로 제한됐다"며 "솔직히 1년이면 여러 일을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으로 모든 것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지만, 적어도 이런 것들을 이룰 수 있는 기반만은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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