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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 할 주식을 팔라고 권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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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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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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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증시 '매도'리포트 실종 이유는

"매수, 비중확대, 시장수익률 상회, 시장중립, 수익률 하회..."

매일 아침 쏟아지는 증권사의 기업 분석 리포트에서 보게 되는 투자의견들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리포트에 근거해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린다. 펀드매니저들에게도 중요한 잣대로 쓰인다.

유달리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선 비중 축소이나 매도 의견을 찾기 어렵다. 과거 매도 의견을 냈던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거의 매장 당하다시피 했다. 왜 그럴까.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간 해당 기업이 주관하는 기업설명회에서 배제되는 등 기업과 관계가 소원해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해당 종목을 쥐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에겐 원성이 자자해 쉽게 매도 의견을 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상대적으로 외국계 증권사는 자유롭게 매도 의견을 내놓는다. 외국계 증권사는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상대방이 해외펀드의 매니저로 제한된다. 주로 홍콩에서 활약하는 해외 펀드매니저들은 한국 주식 뿐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을 펀드에 편입하고 있다. 한국 주식의 편입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매도'의견에도 충격이 덜하다.

더욱이 외국계 펀드 매니저들은 주가 하락세를 예상하면 공매도전략으로 차익을 거둔다. 공매도 전략을 취하는 가운데 '매도' 의견이 나오면 반가울 법 하다.

해외 펀드매니저들은 장기적으로 기업과 관계를 맺기보단 단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매도 추천의 어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업계 관행처럼 매도 의견은 자제하는 분위기다"며 "매수에서 중립 또는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낮추거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고 귀띔했다.

기본적으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Buy) 중립(Hold) 매도(Sell) 등 세 가지다. 여기에 강력 매수(Strong Buy)를 더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증권은 '강력매수' 대신 '쓰리스타 매수'를 쓴다. 'Buy' 표시 밑에 별을 세 개 단 것이 그것이다. '세개의 별'이란 삼성의 브랜드를 투자 의견에 숨겨 놓은 위트다. 쓰리스타 매도는 없다.

투자 의견을 세분화해 목표주가와 현주가의 차이에 따라 또 다른 기준을 넣어두기도 한다. 대우증권은 매수보단 약하지만 중립보단 강한 '트레이딩매수(Trading buy)를 쓴다. 매수는 목표가와 현주가 차이가 20% 이상인 경우, 트레이딩매수는 10%이상인 경우다.

매수, 시장수익률상회(out perform) 중립(market perform) 시장수익률하회(under perform) 매도로 나뉘는 경우가 있다. 매수는 목표주가와 현주가 차이가 25% 이상, 시장수익률 상회는 10~25% , 중립은 상하 10% 수준인 경우다. 키움증권이 이같은 기준을 쓴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시장평균(neutral)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나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 상 종목 편입비중에 대한 투자의견이다.

비중확대는 해당 업종의 시가총액 대비 비중을 계산해 편입비율을 그만큼 높이라는 추천이다. 즉 전체 시가총액 대비 5% 수준인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면 펀드내 건설주의 비중을 5% 보다 많이 편입하라는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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