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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I 발생은 서쪽에 집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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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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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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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새도래지 서해안쪽에 많아..가금류 농가도 서해쪽

전 국민의 관심이 구제역에 쏠린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도 적지 않은 피해를 냈다. AI는 지난달 25일 이후 아직 양성 판정은 없었지만 신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천안에서 첫 발생한 AI는 6일 현재까지 82건이 신고돼 40건이 양성, 41건이 음성, 1건이 검사 중에 있다. 현재까지 매몰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축은 243개 농장에 541만1483마리에 이르고 있다.

왜 AI 발생은 서쪽에 집중될까
특이한 점은 AI 발생지의 대부분이 서해안 쪽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AI로 확진된 40건을 지역별로 보면 영암, 나주 등 전남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는 안성(4건), 이천(3건) 등 11건, 충남은 천안(4건) 등 5건, 전북은 익산(1건) 등 2건이다. 전남북, 충남, 경기도로 이어지는 서해안 라인이다.

그 외 지역은 경북 성주에서 지난달 24일 1건이 발생했을 뿐이고 강원, 충북과 경남은 1건도 없다. 부산에서 지난달 12일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AI는 왜 지리적으로 서쪽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할까.

철새 도래지가 서해안 쪽에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라는게 관계 당국의 분석이다.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영암·나주 등 전남은 영산강을 비롯해 고천암호 영암호, 순천만 등 주요 철새 도래지가 위치해 있고 충남은 천수만, 삽교호, 전북은 만경강 등 철새 도래지가 있다. 그동안에는 철새가 AI 바이러스를 옮기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 왔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괜한 철새 탓만 한다'는 반박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실제 발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천안, 서상, 하남, 해남 등의 야생 조류의 폐사체 13건, 분변 4건에서 AI가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10일 "최근 충남 천안, 전북 익산 등 닭, 오리에서 발생된 AI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99.7%의 유전자 일치율을 보였다"며 "분변을 포함한 야생조류에 대해 철저히 주의하라"며 야생조류 주의령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철새 도래지가 서해안에 있는데다 오리나 닭을 키우는 농가들도 서해안 쪽에 많다는 점이 AI 발생이 서쪽에 집중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닭(12월1일 기준 육계와 산란계) 약 1억5000마리 중 전남북, 충남,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에 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천과 군산에 대표적인 사료 공장이 있어 지역적으로 가까운 서해안 벨트에 가금류를 기르는 농가들이 많다"며 "철새도래지가 많은데다 양계 농가가 많아 AI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 AI 발생은 서쪽에 집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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