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급등후 쉬어가기..다우 1만2000사수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휴식을 취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만2000과 1300을 사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81포인트(0.02%) 오른 1만2041.9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3포인트(0.04%) 떨어진 2750.16으로, S&P500지수는 3.56포인트(0.27%) 내린 130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출발한뒤 좁은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일중 고점과 저점차는 다우지수는 약 40포인트, S&P500지수는 5포인트에 불과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각각 1만2000, 1300위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이집트 유혈충돌...유가 소폭 상승

이날 다우종목중에는 월트디즈니가 1.45%, 보잉이 1.01%, 캐터필러가 1.06% 오르며 다우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이집트의 시위가 폭력양상을 보이며 긴장감을 자아냈으나 미국경기 회복기대감과 실적효과가 작용, 낙폭이 제한됐다.

시위 9일째인 이집트에서는 무바라크 지지자들과 반정부시위대간의 유혈충돌이 발생,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신임 부통령이 시위자제를 촉구하고 야당과 정권교체를 위한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야당은 여전히 무바라크 즉각 사퇴를 요하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이집트 정정불안을 반영, 소폭 올랐다. 3월 인도분 WTI 원유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9센트, 0.1% 오른 90.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타임워너 실적 호조

이날 타임지, 케이블 TV인 TNT와 CNN, HBO,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타임워너는 8.7% 뛰었다. 이날 타임워너는 4분기엔 7억7000만달러, 주당 68센트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67센트를 기록, 전문가 사전 추정치 62센트를 상회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78억1000만달러를 기록, 역시 예상치 7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케이블 TV 광고매출이 21% 늘고 가입자수입이 9% 늘어난 점이 실적호전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타임워너는 분기배당을 11% 늘리고 자사주 매입규모를 50억달러로 확대했다.

이날 이동통신 칩메이커 브로드컴은 5.6% 급락했다. 전날 장마감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올 1분기 영입비용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브로드컴은 지난분기 주당 47센트, 2억662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5920만달러에 비해서는 350% 늘어난 수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75센트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19억5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45% 껑충뛰었다.

이날 보험회사 젠워스 파이낸셜은 4분기 손실을 냈다고 밝히며 8.5% 급락했다. 월풀은 4분기 순익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며 2.1% 내렸다.

비디오 게임 공급업체 일렉트릭 아트는 16% 올랐다. 4분기(회계 3분기)에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손실은 확대됐지만 자사주를 6억달러 어치 매입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ADP 민간고용 두달째 10만명 이상 증가

1월 미국 민간고용이 18만7000명 늘었다고 노무서비스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12월은 당초 29만7000명 증가에서 24만7000명 증가로 수정됐다.

서비스부문에서 일자리가 16만6000명 늘었고 제조업에선 2만1000명이 추가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만1000명, 중견기업이 7만9000명, 소기업이 9만7000명 인력을 더 뽑았다.

한편 4일 미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비농업일자리는 14만개가 추가됐을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