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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中 명절 기습 금리인상...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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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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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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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인상 가능성, '보험주', '인플레이션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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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명절 기습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미 연 이틀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며 금리인상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었다. 설 명절 이후 '선강후약'을 되풀이했고, 어제는 2060선까지 밀리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종가로 장을 마쳤다.

◇"증시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예상 못했던 변수가 아닌 만큼 시장의 추세까지 꺾이진 않을 걸로 봤다. 악재들이 선반영된 탓에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단 얘기다. 하지만 단기 조정은 피해갈 수 없는 거란 말도 덧붙인다.

무엇보다 '타이밍' 상 그렇다.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1100원선에 육박했고,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4%를 넘겼다. 증시 버팀목인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금리인상 뒤에도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은의 금통위가 오는 11일로,'코앞'이란 게 가장 크게 걸린다. 중국의 금리 인상에 화답하며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잡힐 거란 관측이 힘을 받는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환 할 때 까지는 후속조치를 계속 단행할 것으로 판단 한다"면서 "이번 긴축 사이클의 첫 번째 고비는 2분기 중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중국의 긴축 강화로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고 국내 투자심리에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고, 그동안 신흥시장이 선진국 대비 약세인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우리 증시도 설 연휴 이후 선진국 상승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오늘 시초가가 마이너스라면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전약후강'정도가 될 수 있다"면서 "중국 관련 주식인 산업재, 소비재가 단기적으로 빠질 수 있지만 미국 경기 개선에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주변 환경들이 녹록치 않아 국내 증시의 추세 변화 요인은 아니더라도 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만큼 당분간은 장세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11일 금통위 경과가 단연 주목된다"면서 "4%를 넘는 소비자물가를 고려할 때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설사 동결이라고 해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조성이 될 것"이라고 봤다.

◇보험주, 인플레이션 수혜주 '주목'

그렇다면 과거 중국의 금리 인상 뒤 코스피는 어떤 패턴을 보였을까. 중국은 지난해 10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코스피는 전자엔 반등했고, 후자엔 조정을 받았다.

3년 만에 금리를 올린 지난해 10월 20일 코스피는 13.12포인트(0.71%) 올랐다. 초반 약하게 시작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로 반등을 한 것. 하지만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기습' 인상 때는 코스피가 7.41포인트 떨어졌다. 사흘째 하락이었다.

흥미로는 대목은 10월과 12월 모두 보험주는 금리인상 수혜를 고스란히 받았다는 것. 12월에는 보험업종은 2.41% 올랐는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사자'로 삼성생명 (63,100원 상승100 0.2%)은 3.33% 올랐고, 대한생명 (1,700원 상승115 7.3%)도 4.93% 상승했다. KB금융,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회사도 오름세를 보였다. 10월에도 은행과 보험이 각각 1.65%, 1.49% 뛰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열릴 예정이라 인플레이션 문제가 주식 시장 주요 관심사로 부각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시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덜하거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업종 내 보험부, 철강금속, 에너지 중심의 매매전략을 펴야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중국 긴축 이슈가 아닌 미국 경기 개선에 배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란 조언이다. 한범호 연구원은 "미국 수출과 원화 강세 수혜주의 교집합인 철강주 혹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반영한 해운주가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면서 "업종 대표주의 압축화와 분할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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