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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엔터+게임' 수익모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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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하 기자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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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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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머니]과거 없던 '돈되는 만남'…한류 붐 타고 수출까지

[편집자주] '아이유, 빅뱅, 원더걸스와 함께 게임을…'. 사이버 공간에서 연예인과 대중의 만남이 잦아지고 있다. 홍보모델, OST참여도 모자라 직접 게임 속에 뛰어들어 대중과 함께 맹활약중이다. 때론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전투력을 높여주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게임과 연예인의 만남은 산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게임 속에서 빅뱅은 현실 못지않게 많은 인기와 부를 누리고 있고, '국민 여동생' 아이유는 '애마 소녀'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스타를 등에 업은 한국의 강력한 온라인 게임들은 '한류'붐을 타고 해외시장으로도 시선을 옮기고 있다. 게임과 연예인의 '특별한 만남', 그 현주소와 여파를 머니투데이 엔터산업팀에서 분석해 봤다.
◇연예인+게임, 新수익사업…한류 교두보까지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 캐릭터 사업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단순 홍보모델의 경우 계약금을 주고 받지만, 캐릭터 모델은 캐릭터 판매량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초기 계약금이 크지 않아 중소 게임사로 참여할 수 있었고, 연예기획사는 흥행에 성공할 경우 계약금보다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가능했다. CF 촬영 등을 위해 연예인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

실제 게임하이의 게임 서든어택의 경우 비와 빅뱅 등을 게임 캐릭터로 활용하면서 상당한 금적적인 이익을 취했다. 지난 2009년 등장했던 빅뱅 서든어택 캐릭터는 초기 6개월동안 103만개, 총 10억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통상 연예인 캐릭터 판매액의 경우 게임사와 연예기획사가 7:3, 혹은 8:2로 나눠 갖는다는 점에서 연예기획사에 최대 3억원 이상이 흘러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CF 촬영을 비롯한 게임 홍보모델 계약금으로 통상 6개월 단발에 2~3억원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연예인들이 게임 캐릭터로 자주 등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회사는 수익 배분을 통해 모델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회원들을 불러들이고, 매니지먼트사는 게임이 성공할 경우 함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온라인 게임의 스타마케팅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진화하면서 게임업체와 연예기획사가 제휴를 맺는 사례도 생겼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아이온'을, JYP는 원더걸스를 내세워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원더걸스의 주팬층과 '아이온'의 주요 사용자층은 '성인 남성'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원더걸스는 국내 활동복귀 첫 무대를 '아이온' 게임 캐릭터 콘서트로 장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온라인게임 이용자 비중이 높고 주요 팬층인 30~40대 성인남성의 유료아이템 구매성향이 높아 여성 아이돌그룹이 선호를 받고 있다"며 "향후 게임업체와 연예기획사가 손을 잡고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극 대응하는 추세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진일 CJ인터넷 본부장은 "게임과 연예인은 타깃 층이 비슷하고 보다 직접적이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게임 속 연예인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중성이 높은 연예인을 활용하려는 게임사와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연예인의 '윈윈게임'으로 향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아이돌그룹이 신(新)한류를 이끌면서 국내 온라인게임들의 해외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FPS게임 '헤쎈'은 한류스타 송승헌과 소지섭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콘솔게임 '로스트 플래닛'이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해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 캐릭터로 등장한 걸그룹 미스에이.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 캐릭터로 등장한 걸그룹 미스에이.

게임 캐릭터도 '걸그룹' 열풍

국내 음반과 광고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걸 그룹' 열풍은 게임업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내맘대로Z9별'(티아라). '프리스타일'(카라, 원더걸스, F(x)), '그랑메르'(시크릿) '앨리샤'(아이유)등 대부분의 게임들이 여성 아이돌을 캐릭터로 제작했다.

JCE에 따르면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은 연예인 캐릭터를 선보인 뒤 동시접속자수가 최고 40%까지 증가했고,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은 '걸그룹' 미스에이 매출이 전채 캐릭터 판매 매출액의 5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캐릭터는 판매 초반 수요가 급증했다가 일 년을 기준으로 둔화되기 시작한다"며 "보통 게임들이 10~20대 남자 게이머들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여자 스타를 선호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인기와 게임 캐릭터의 인기가 비례하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이미지에 끌려 캐릭터를 구매하지만, 게임 속에서 스타 캐릭터가 가진 기능과 역량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걸그룹 '미스에이'를 캐릭터로 사용 중인 JCE의 한 관계자는 "'프리스타일 풋볼'은 처음에는 미스에이 '민' 캐릭터가 많이 팔렸지만 '수지'가 인기를 늘려가고 있다"며 "게임 속에서 수지가 가진 순발력이 부각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캐릭터가 하나에 1만5000원~2만원의 고가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능력'에 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 캐릭터로 등장한 걸그룹 미스에이.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 캐릭터로 등장한 걸그룹 미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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