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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금 커진 우본, 장기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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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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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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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운용전략]⑥80조→86조원 가량 예상...주식·대체 비중 소폭 확대

더벨|이 기사는 02월09일(07: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연기금은 아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손으로 대접받는 기관이 있다. 바로 예금 50조원, 보험 30조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다.

우본은 지난해 예금과 보험자산운용에서 모두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우본의 자금운용은 우체국 금융이라는 큰 틀로 묶여 있지만 자산과 부채 등 각각의 자금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에는 채권시장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 다른 수익원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 주식과 대체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큰 폭으로 확대하기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 예금자금, 해외주식 중심으로 주식 비중 소폭 확대

50조원에 육박하는 우본 예금자금은 올해 말 53조원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식 20.1%, 채권 7.7%, 금융상품 등에서는 4.3%의 수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적으로는 5.97%의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금자금은 국내채권 쪽에 36%, 해외채권에는 1.75%, 주식에는 4.5%, 대체투자에는 2.16%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예금이나 머니마켓트러스트(MMT)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금융상품으로 운용한다.

올해에는 기본적으로 주식과 대체투자 쪽을 키운다는 방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채권투자의 경우에는 시가평가 비중은 유지하고 장부가 평가의 비중은 조금 늘릴 계획이다. 구조화채권의 경우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할 생각이다.

현재 12%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장부가 평가쪽 채권 비중은 17%로 늘리고 23%정도를 차지하는 시가평가쪽은 22%로 다소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가평가 쪽 듀레이션을 줄이고 캐피탈 로스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배분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종영 예금자금운용팀장은 "올해는 채권 시가평가 쪽에서 손실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주식 등 다른 자산쪽에서 수익을 얻어 올해 수익률 목표인 4%중반대를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투자의 경우 이미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에서 2조2000억원 규모로 몸집을 두 배로 늘려놓은 상황. 올해 들어서 연초부터 주식이 많이 오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규모를 특별히 확 늘릴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의 경우 5%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자산을 배분할 생각이다. 여기에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다소 신중해야 한다는 경계도 작용한다.

다만 해외주식의 경우 투자확대 가능성은 커졌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5000억원 가량이 증가할 예상이다. 예금자금운용팀은 지난해 위탁사를 선정하는 등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대체투자의 경우 현재 2.16%에서 2.5% 정도로 비중이 확대된다. 주로 PEF나 헤지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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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자산, 전체 자산배분 비중은 유지...규모 늘어 추가 투자는 불가피

보험자산의 경우 예금에 비해 자금 성격이 장기적이다. 현재 우본의 보험자산 규모는 30조원 정도다. 올해에는 자금이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운용 규모는 32~33조원 정도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보험자산은 주식에서 19%, 채권에서 7.1%, 금융상품 등에서 5.1%의 성과를 거뒀다. 전체 수익률은 6.96%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자산은 국내채권에 65% 가량, 주식엔 6.2%, 대체투자에 3.7% 정도, 나머지는 단기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자산배분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절대 자산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각 부문별로 추가 투자의 필요성은 커진 상태다. 기본적으로는 단기 금융상품 비중을 줄이고 장기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 부문의 경우 어려운 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투자해야 하는 금액은 늘어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 포트폴리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듀레이션을 확충하는 방법을 구사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단기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장기채권을 많이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우량회사채 발굴 노력도 계속한다. 우본은 회사채 투자에 있어 나름의 운용 툴을 구축하는 등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는 기관. 올해에는 기본적으로 회사채 발행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적당한 투자대상을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구조화채권의 경우 대출수익을 취할 수 없는 연기금이나 우본, 보험사 등이 고수익을 위해 애용하는 수단. 보통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채권에 많이 투자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에쿼티에 연계된 구조화 상품들도 많이 나오고 잇다. 구조화의 특성상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적당한 금리를 취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식의 경우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은 없다. 다만 해외주식 쪽으로는 시장을 개척해볼 계획은 갖고 있다. 현재 해외주식 부분을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투자 적기라고 여겨지는 시점에 언제든지 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대체투자 쪽은 SOC나 메자닌성 지분투자, 부실여신(NPL) 등의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 메자닌 투자의 경우 한달에 한건 정도, 약 500억원 가량씩 투자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시장에 기회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의 경우 매입제한이 있어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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