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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조직논리·무사안일에 위기징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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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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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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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감사 결과, 美에 휘둘린 측면도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IMF 안팎의 경고론을 무시, 결과적으로 위기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IMF 자체 감사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IMF 감사국은 이날 보고서에서 IMF가 미국과 영국의 금융규제 완화에 대해 안일하게 판단하는 등 위기를 제 때 짚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결론 내렸다. 실제 IMF는 2008년 여름만 해도 "미국이 경착륙을 피했"으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IMF는 당시 점증하던 리스크를 알아차릴 수도 있었지만 조직의 논리에 충실한 집단사고(그룹씽킹), 선진국에는 위기가 없을 것이라는 불완전한 분석 등으로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IMF의 분석과 경제 모델링은 전통적인 거시경제적 접근방식에 치중했고 금융 시스템의 거대한 부실을 잡아낼 수 없었다.

감사 보고서는 IMF의 여러 문제 가운데서도 낡은 분석틀, 전문인력 부족, 일부 회원국의 고집을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특히 미국은 자국 금융시스템을 점검하겠다는 IMF의 요청을 계속 무시했다. 또 각국 환율과 관련, 미국의 압력 탓에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위기론은 무시됐다. 2005년 당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가 금융 분야 불안정성을 지적했음에도 IMF 주류의 인식을 바꾸지 못했다. 라잔 교수는 그 해 '금융의 발달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했는가'라는 논문을 제출, 논쟁을 일으켰고 그의 주장은 이내 사실이 됐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IMF가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임밸런스)은 적절히 지적했다"면서도 "이것이 금융 분야에서 자라고 있던 위기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못봤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보고서 내용에 동감한다며 회원국 경제와 금융분야로 조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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