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만삭 의사부인 사망' 남편 거짓말 탐지기 반응은

머니투데이
  • 중앙일보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3,036
  • 2011.02.10 07:5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경찰 “남편 진술, 거짓말 반응 나왔다”…
남편측 “강압적 분위기 … 신뢰성 없다”

만삭 의사 부인 의문사 수사
국과수 거짓말 탐지기 진실 공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의사 부인 사망사건의 피의자 백모씨 조사에 이용한 미국 스톨팅사의 거짓말 탐지기(CPS-II 모델). [아이디테크 제공]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의사 부인 사망사건의 피의자 백모씨 조사에 이용한 미국 스톨팅사의 거짓말 탐지기(CPS-II 모델). [아이디테크 제공]
만삭의 의사 부인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경찰과 피의자가 이번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백모(31·대학병원 전공의)씨는 지난달 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 박모(29)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조사에서 “13일 저녁부터 14일 집 밖을 나가기 전까지 아내를 때린 사실이 있느냐” “아내를 죽였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고 모두 “아니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탐지기 조사 결과 대답은 ‘거짓’으로 판명됐고 국과수는 이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백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씨 측은 “자백을 강요하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가 이뤄졌다”며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사 전 국과수 관계자로부터 “내가 보기엔 당신이 범인이다. 똑바로 대답하라”는 등의 말을 들었고, 긴장하는 바람에 결과가 사실과 다르게 나왔다는 것이다.

'만삭 의사부인 사망' 남편 거짓말 탐지기 반응은
 이에 대해 국과수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오히려 심리적으로 안정시켰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조사 때처럼 사건 관련 질문과 다른 질문을 섞어서 했는데, 이 둘 사이 반응에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거짓말 탐지기는 목격자나 폐쇄회로 TV(CCTV) 영상 등 직접적 증거가 없는 사건에서 활용된다. 대법원은 탐지기 검사 결과에 대해 사실상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신뢰성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국과수 관계자는 “해당 인물의 범행 관련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서도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가 수사의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경찰대 교수도 “수사의 중요한 근거로 삼고 판단 내리는 데 현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여중생 살해범인 김길태는 검거 후 5일간 범행을 부인하다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뒤 범행 일부를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서강대 이덕환(화학과) 교수는 “거짓말 탐지기는 객관적 수치를 나타내는 기기가 아니며 검사자의 자의적 해석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북한 연결도로 만든다고…'붕괴' 위험에도 공사 논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