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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주가형성의 허상과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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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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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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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주가형성의 허상과 실체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주가를 형성하는 실체와 허상을 구분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당장의 상황에 매몰되면 큰 실책을 범할 수 있다. 사실 특정상황에 몰입하면, 더구나 주변에서도 특정상황에 몰입하면 전문가가 아닌 개개인은 덩달아 불안하거나 흥분하기 마련이어서 상황의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예컨대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기복이 있었다. 옵션만기에 발생한 외국계 증권사의 대량매도, 중국의 긴축 여부, 이집트의 정치적 혼란 등이 발생할 때마다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했고, 이때마다 주식시장은 불안했다. 특히 그 이전에 주가상승폭이 컸던 데 따라 반사적으로도 이제는 주가상승이 마무리될 것이란 우려가 거론됐다. 이 때문에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추세 측면에서 안정을 유지했다. 물론 사안에 따라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가는 안정을 되찾았다. 이 같은 점에서 보면 그간 수차례에 걸쳐 있었던 일시적 주가하락은 구조적 요인이 아닌 단순한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연하면 그간의 주가 상승폭보다 기업실적 개선이 월등한 점이나, 금리나 기업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낮았던 점이 당장의 주가하락에 눌려 투자판단에서 도외시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례에서도 주가형성 요인의 실체와 허상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주가는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개별기업 요인과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치적 요인, 심지어 사회분위기도 주가형성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 국내적 요인보다 비중이 더 커진 국제적 요인도 감안해야 하는데, 이 사안들을 다시 세분하면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진다.

그러나 주가의 높낮이 판단에 대한 최종 실체는 현재 주가가 향후 기업이익과 금리에 비해 높은지 낮은지 여부다. 우리가 수많은 요인을 고려하는 것은 각 변수가 기업이익과 금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 주가가 기업이익과 금리 대비 높은지 여부를 가리기 위함이다.

실로 기업이익이란 모든 경제활동의 최종 결과물이다. 기업이익이란 매출, 기술력, 생산원가, 마케팅능력 등 기업경영의 총체적 결과물이다. 또 금리란 여러 투자대안의 기대성과를 비교하는 잣대인데, 주식투자의 실행 여부란 금리와 앞서 거론한 기업이익 대비 주가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지를 가리는 과정이라 하겠다.

이렇듯 주가는 기업이익과 금리라는 매우 단순한 기준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기에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어렵게 생각할 것은 아니라 여겨진다. 더구나 기업이익과 금리에 대한 전망은 각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속한 업체의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투자판단을 쉽게 내릴 수 있다. 경제는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에 소속기업의 이익이 원만하면 다른 기업들의 이익도 원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으로도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사안들과 같은 사건들이 발생하면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기업이익과 금리 대비 주가가 높은지 여부를 평가했으면 한다.

그런데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익은 지난해 50.2% 증가에 이어 20.4%가량 늘어날 듯싶다. 그 결과 현재 기준 올해 예상PER(주가/올해 예상 1주당순이익)는 10.3배로 추정된다. 이 PER를 금리로 환산하면 9.7%가량 된다. 반면 현재 회사채 수익률이 4.76%고, 정기예금 금리는 4%대 수준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는 금리보다 매력적인 상황이다. 구조적 사안이 주가에 호의적인데, 근간 시중자금이 주식 쪽으로 점차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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