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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열 대행, 신한금융 차기회장 특정후보 지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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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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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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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대행 "그런 말 한 적 없다" 부인

MT단독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이 계열사 사장들을 상대로 특정 후보 지지로 비쳐질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시열 대행, 신한금융 차기회장 특정후보 지지 '파문'
류 대행이 차기회장 선출 투표권을 가진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멤버인데다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정성 시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류 대행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류 대행은 지난 9일 일부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수요미팅' 자리에서 자신이 차기 후보직을 고사한 것을 설명하면서 "내부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참석자는 "특정 인사를 언급한 것은 아니고 자신의 고사 배경을 설명하는데 무게가 실렸지만 듣기에 따라 여러 해석을 나을 수 있긴 했다"고 말했다.

내부인사는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과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이 있다. 재일교포 측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이나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등은 외부인사다.

이를 두고 신한금융 안팎에서 불공정 논란을 야기하는 부적절한 처사란 비판이 나온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류 대행이 계열사 사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한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상 그 후보를 밀어달라는 얘기"라며 "공정성을 요하는 회장 선출 과정에 오점을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장 대행으로 특위 멤버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류 대행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대외적으로 한 것만으로도 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한 만큼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이에대해 류 대행은 "지난 9일 계열사 사장단과 만난 것은 맞지만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누가 회장으로 오시든지 신한그룹의 주인인 여러분이 잘 보좌해서 신한의 발전을 도와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류 대행은 "그 자리에서 최종후보직을 고사한 이유를 얘기하고, 최종후보군 4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 등에 대해서도 계열사 사장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류 대행은 "내가 회의장에서 나온 후 자회사 사장들이 그 자리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부출신을 지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투표권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내부 직원들에게 왜 그런 말을 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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